▲ 부평그늘쉼터
[뉴스창] 부평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교통섬에 그늘쉼터를 시범 설치,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섬 중 부평역, 부평구청역, 갈산역 등 3곳을 선정, 그늘쉼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대기하는 동안 뜨거운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어 보행자들이 불편함을 겪는 교통섬 위주로 그늘쉼터를 만들었다.

한낮 기온이 33℃를 기록,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3일 낮 온도를 측정해본 결과, 그늘 밖 보도는 지면이 55℃에 육박했으나 그늘쉼터 안은 43℃로 그늘쉼터가 설치된 3곳 모두 보도와 평균 10℃ 이상 시원했다.

부평구는 교통섬 크기에 따라 그늘쉼터의 폭을 3∼4m, 높이 2.6∼7m로 자체 제작했으며, 강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없도록 기둥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부평구는 이번에 만든 그늘쉼터에 대한 주민 호응도 및 향후 수요 조사를 통해 그늘쉼터가 필요한 곳에 추가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올 여름 들어서만 인천에 7회의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지속돼 무더위에 취약한 어린이·노약자 및 임산부 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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