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망걸린 어선을 구조하기 위해 해경 단정이 접근하고 있다

야간 이동하던 어선이 추진기에 어망이 걸리면서 조난을 당했지만 출동한 해경 경비함이 안전해역으로 예인해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 경비함정이 어망걸린 어선을 예인하기 위해 예인줄 작업을 하고 있다

1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전일(7.31) 밤 9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24km 해상에서 유자망 어선 M호(49톤, 제주선적, 승선원 9명)가 추진기에 어망에 걸려 멈춰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을 급파했다.

해경 경비함정이 어망걸린 어선을 예인해 구조하고 있다

M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에서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 갑자기 어선이 멈추면서 클러치 작동이 되지 않아 확인해 보니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있어 선장 홍모(45세, 남)씨가 제주어업통신국을 경유해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해경 경비함정이 어망걸린 어선을 예인해 구조하고 있다2

해경은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사고어선에 투묘 지시 및 인근 항해선박 대상 안전운항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야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3015함은 M호를 연결해 1일 오전 2시 20분께 가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해 무사히 구조했다.

M호는 가거도에서 어망을 제거하고 장비 점검을 한 후 다시 조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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