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잠자는 시장’에서 ‘깨어나는 시장’으로 변모


[뉴스창]지난 3월 30일 띤 쩌 미얀마 대통령은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 등 신정부 내각을 구성하고 미얀마 첫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신정부는 ‘미얀마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농업 중심의 경제 개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운송ㆍ통신ㆍ전력 등 인프라 정비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미얀마 신정부 출범과 진출유망분야’보고서에서 미얀마 신정부의 중점 추진 정책과 미얀마 시장 환경을 짚어보고 미얀마 시장의 7대 진출 유망 분야로 ▲자동차 ▲농업 ▲항만ㆍ물류 ▲섬유 등 제조업 ▲사회인프라 ▲유통 ▲에너지ㆍ발전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는 지난 2011년 테인 세인 대통령 취임 후 경제 개혁 단행과 미국, EU 등 서방국가와의 관계가 개선된 이래 중국 보다 높은 8%대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은 1,300달러에 불과하지만 중국, 인도, 태국,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과 국경을 접한 지리적 요충지로서 배후 시장이 크고,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인구의 70%를 차지하지만 인건비는 베트남보다 낮아 잠자는 거대 시장이자 미래 유망 생산기지로 평가된다.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향후 신정부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를 통한 경제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미얀마는 2020년까지 8%대의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1인당 구매력도 1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7대 진출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열악한 인프라 환경을 감안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얀마의 인프라 수준은 세계 148개국 중 138위로 매우 열악하지만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각국의 진출이 활발하다. 중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일본 등의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분야도 종전의 자원 개발 중심에서 최근 교통 및 통신, 제조업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한국의 미얀마 투자는 2015년 누적 기준 48.6억 달러(신고 금액 기준)로 대세계 투자의 0.2%, 수출은 6.6억 달러로 0.1%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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