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을 냄새를 완연하게 풍기는 시기이다. 가을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계절인 동시에 감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러한 계절에 감사하는 마음을 함께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온 제대군인들이다.

제대군인은 국방의 의무를 위해 사병으로 복무한 군인들과 직업군인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 중에서 5년 이상 중장기로 복무하고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을 위해 정부에서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여러 가지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배려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전역 후 제대군인이 일반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취 ․창업상담 및 교육지원, 다양한 정보제공과 경력설계 지원 등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적 진출 지원을 위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대군인이 조국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국가보훈처에서는 2012년부터 10월에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 제대군인주간이 운영된 지는 몇 해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제대군인주간을 왜 지정하여 운영하는 것일까,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이란 슬로건으로 제대군인채용 박람회, 기업체 탐방, 취․창업성공 우수사례 시상식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제대군인의 취업을 통한 사회정착 지원은 군인들이 마음놓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우리의 안전과 직결된다. 군에서 제대하였는데 사회가 외면하다면 군인의 사기는 떨어질 것이다.

국가에 헌신한 사람에 대해 범 정부차원의 지원은 향후 군에 우수한 인력유입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제대군인의 우수한 인적자원 활용이다. 제대군인은 군 복무과정에 체득한 리더십, 강한 의지와 열정, 직무추진력, 투철한 책임감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로서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상명하복의 지휘조직체계, 융통성과 유연성이 부족한 이미지만으로 제대군인을 외면한다면 안 될 것이다.

올해도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제대군인 주간으로 설정하여 운영한다. 국정과제인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제대군인 스스로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운영된다.

제대군인의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초석이 되었다. 제대군인은 국가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되새기고 따뜻한 배려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제대군인은 멀리 있지 않고 늘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다.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군인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대군인 주간에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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