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 학문과 삶

월봉서원

조선 유학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의 학문과 삶을 조명해보는 의미있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동양철학회(회장 신규탁)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전남대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고봉 기대승이 추구한 윤리적 삶’을 주제로 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유학적 전통과 사상을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오늘의 삶을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우진 전남대 교수의 사회로 △권인호 대진대 교수의 ‘고봉 기대승의 민본적 정치사상과 현실’(토론․임옥균 성균관대 교수) △도민재 청주대 교수의 ‘고봉의 예학사상’(토론․김현수 성균관대 교수) △홍성민 강원대 교수의 ‘고봉 기대승의 사칠론(四七論)에서 중절(中節)의 의미’(토론․김하연 서울대 교수) △이기원 강원대 교수의 ‘고봉 기대승의 인간 이해와 학문관’(토론․조원일 전남대 교수)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각각 진행된다.

권 교수는 “그동안의 조선시대 유학사상 연구가 대개 성리학의 ‘리기 심성론과 성명의리지학’에 제한된 몇몇 인물중심으로 매달려왔던 것에 대해 반성과 새로운 연구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없이 철학사상을 연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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