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31일 오후, 담당급 이상이 참여하는 월중협의회 자리에서 ‘자기 추천제’ 도입을 언급하며 교육계의 인사혁신을 예고했다.

민 교육감은 “사업은 사람이 한다. 인사행정을 통해 사람들은 교육청의 의지와 철학을 읽는다”고 강조하고, “내년 1월 1일 인사부터 혁신적인 인사원칙을 통해 강원교육의 뿌리 깊은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숨은 진주 찾기를 하겠다”며, “교육청 근무 경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현장에서 유능하다고 인정받은 사람을 적극 발굴해 등용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교육장 공모제와 함께 도교육청 과장, 담당, 지역교육청 과장에 대한 ‘자기 추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비공식적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자기 추천제’란 사전에 공지된 직책에 대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추천서를 제출하면 인사 담당 부서에서 추천서를 제출한 사람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적절성을 판단해 보직하는 제도이다.

아울러, 민 교육감은 “사업 추진 성과에 근거한 ‘신상필벌’을 확실하게 하겠다”며, “핵심정책 과제에 대해서 공이 있는 경우 과감히 승진시키고,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관료주의와 자리보존에만 힘쓰는 보신주의에 대해서는 과감히 책임지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덧붙여, 인사제도와 관례 혁신을 위해 인사정책 전반을 점검해 연공서열, 기득권 지키기, 반칙 인사를 없애고 현장교육중심, 능력과 성과중심 인사가 가능한 세부 인사원칙을 마련하도록 담당 부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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