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 농촌일손돕기

[뉴스창]일손 부족으로 고민하는 농가에 단양군이 효자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각종 농업 조사(2015년 기준)에 따르면 단양군의 농업인수는 6,338명이고, 총 경지 면적은 5,741ha로 농업인 한 명이 경작해야 할 농지는 0.9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단양군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5.4%인 7,829명이고,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전체 농업인 인구에 50%에 육박하는 3,03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단양군은 다양한 인력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적성면에 설치된 단양군 농산업 인력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센터는 관내·외 유휴인력을 활용해 적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매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 사이의 일자리 창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시작한 2015년 구직·구인·알선 등의 실적이 18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알선 2,206건을 포함해 모두 2361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20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매년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여성 이민자의 가족들에게 농가 일자리를 제공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도 지난해 처음 도입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네팔, 중국, 태국 등 4개국에서 부모, 형제 등 모두 14명이 90일간 머물며 농가의 일손을 보탰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 마늘·사과·시설재배 등의 농가에 안정적인 일손을 제공해 농가의 호응을 얻었고, 단양군에 사는 이주 여성의 성공적인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들이 머무는 기간 근로계약을 통해 근무와 휴게시간을 보장받고 숙식 등 각종 편의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군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와 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통역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지난 6일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농가와 참여자의 신청을 각 읍·면사무소에서 받고 있으며, 법무부 등과 협의해 30여 명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 재해와 영농기 일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농촌 일손 돕기 창구도 상시 운영됐다.

농촌 일손 돕기 창구는 마늘과 콩 등의 수확, 적과 등에 공무원, 단체 등 모두 310명이 참여해 모두 92농가(26ha)에 일손을 보탰다.

지난 4월과 5월에 잇따라 발생된 강풍피해에는 공무원(624명), 군인(195명), 단체(60명) 등 모두 879명이 비닐하우스 철거와 농업용 시설물 등 복구에 참여해 농가와 아픔을 함께했다.

고령농가와 부녀·다문화가족 등 신체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단양군 농기계 인력지원단도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몫을 했다.

인력지원단은 지난해 414농가에 135ha면적을 지원해 2015년(203농가)보다 2배 이상 실적을 올렸다.

3명이 2개조로 운영되는 인력지원단은 경운, 두둑, 비닐피복, 수확 등의 농기계 작업 대행 서비스로 농촌 현실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계현 군 농업행정팀장은 “농번기 농촌인력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함을 느낀다”며, “일손 부족 농가가 인력 걱정 없이 안정적 영농활동을 펼쳐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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