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일정으로 日 에너지 자립마을 등 성공모델 견학
-나주 대실마을 활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아이디어 모색

동신대학교 이주희(왼쪽 세 번째) 총장 등이 일본 이와테현의 에너지 자립마을인 구즈마키를 방문해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 등을 돌아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신대]
동신대학교 이주희(왼쪽 세 번째) 총장 등이 일본 이와테현의 에너지 자립마을인 구즈마키를 방문해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 등을 돌아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신대]

동신대학교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일본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을 모색했다.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오가와마치, 구즈마키, 도쿠시마 등에서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동신대 이주희 총장과 이상준 공과대학장, 김진갑 사무처장, 이동휘 혁신융합캠퍼스사업단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먼저 일본 사이타마현의 오가와마치에서 주민들이 설계하고 짓고 운영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둘러봤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오가와마치는 주민들이 함께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 마을 중 하나다.

 현재 나주 봉황면 대실마을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고 있는 동신대는 유기농업 체험과 자원순환, 에너지 자립 마을의 성공적인 시스템을 견학하며 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데 힘썼다.

 

동신대학교 이주희(오론쪽 두 번째) 총장 등이 일본 이와테현의 에너지 자립마을인 구즈마키를 방문해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 등을 돌아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신대]
동신대학교 이주희(오론쪽 두 번째) 총장 등이 일본 이와테현의 에너지 자립마을인 구즈마키를 방문해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 등을 돌아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신대]

 다음으로는 일본 이와테현의 또 다른 에너지 자립마을인 구즈마키를 방문했다. 고원에 부는 바람을 발전시설로 활용하는 목장,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는 학교, 젖소 분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축분 바이오가스 플랜트’, 지열·태양열 온수기와 태양광을 활용하는 에너지 제로(ZERO) 하우스를 돌며 에너지와 농업이 소멸 위기의 산골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폈다.

 특히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료의 수집, 운반, 가공과 시설의 유지보수 등의 일을 마을 주민이 도맡아 하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점을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도쿠시마현 가미카쓰 마을의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센터’를 방문했다. 이 마을은 일본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 마을’을 선포한 이후 쓰레기 발생량 ‘제로(Zero)’에 도전하며 부모와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학습장이자 관광지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동신대는 이번 일본 연수를 통해 에너지 자립과 자원순환, 제로 웨이스트 등이 환경 문제를 넘어 지역과 대학의 발전은 물론 소멸 위기의 시골 마을을 사람들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마을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에너지 자립 마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연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해 소멸 위기의 시골 마을이었던 대실마을을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실증할 수 있는 곳인 동시에 학생들의 체험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생산이 주민들의 수익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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