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별 사면은, 여당 공천 위한 맞춤형 사면”
- 8일 저녁 KBC 광주방송 ‘뉴스와이드’ 출연-

KBC 광주방송 ‘뉴스와이드’ 에 출연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형배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사무소]
KBC 광주방송 ‘뉴스와이드’ 에 출연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형배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사무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예비후보)은 8일(목) 오후 5시 KBC 광주방송 ‘뉴스와이드’ 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과 설 특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방송을 KBC 김재현 기자 진행으로 박균택 변호사,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도 출연해 50분 간 진행했다.  

민형배 의원은 7일 밤 방송된 KBS 1TV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와 관련해 “대통령 신년 대담인데, (실상은) 대통령 홍보를 위한 예능 프로그램 같다”라고 평했다.

민 의원은 대담 진행자 박장범 KBS 앵커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언급할 때“명품백을 명품백이라고 하지도 못하고 파우치라고 했다”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방송장악을 계속해 왔고, 그 결과 오늘의 모습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노조(언론노조 KBS본부)에서 (이 프로그램 제작이) ‘은밀하게 군사작전하듯 진행됐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이 없으니 언론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해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 6일 이뤄진 대통령 설 특별사면에 대해선“시민들이 이런 이야기 하는 것 처음 본다.‘맞춤형 사면’,‘약속 사면’이라고 한다”라며, “자기 세력을 늘리고, 특정 지역구에 집어넣기(공천) 위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전 국정원 2차장)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서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기문란 사건 중 하나인‘경찰의 댓글 여론 공작’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2023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받고 형이 확정됐다. 그는 사면 발표 전인 지난 3일 비공개로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고, 사면 발표 다음 날인 7일 출마선언 했다. 현재 하영제 의원(무소속)이 불출마 선언한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민 의원은“사면권이 대통령 권한이니까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후보 사례에서 정확하게 봤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그런 일을 하는 과정을 주권자 시민들이 너무 잘 안다. 눈 속이면서 되지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사면·복권 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그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같은해 10월 김 전 구청장이 유죄판결을 받아 열리는 보궐선거에, 당사자를 다시 공천했다. 선거 결과 김태우 후보는 득표율 39.37%를 보이며, 56.52%를 득표율을 기록한 진교훈 민주당 후보에 대패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관련해선 “이재명다운 선택이고, 민주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선택”이라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상당히 적극적 선택이다. 지금까지 야권이 이렇게 대통합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하나로 선거 치르는 경우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향후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경로와 관련해선 “약간의 잡음이 있을 수는 있지만, 큰 방향에선 조화롭게 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례에서 약간 의석을 손해보더라도 지역구에서 단일화해 연합정치를 하면 지역구에서 의석을 조금 더 가져올 수 있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민형배 의원은 설 연휴 동안 광주 광산구 소재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을 찾아 소상공인들을 만나며 민생을 살필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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