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초에 걸린 후 자력으로 이탈, 인적·물적 피해 없이 안전하게 입항 조치

좌초 낚시어선에 접근하는 해양경찰
좌초 낚시어선에 접근하는 해양경찰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와 상화도 사이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좌초되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6일 오후 12시 42분께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와 상화도 사이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여수선적, 승선원 22명)가 암초에 걸려 배가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등을 급파하고 인근 민간 구조선과 병원선(전남511호)에 구조 협조 요청하여 승선원 안전상태와 선체 확인에 나섰다.

해양경찰의 협조 요청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3톤급 어선 감성호가 좌초 낚시어선 승선원들을 신속히 옮겨 태워 무사히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선원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해양경찰
승선원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해양경찰

사고 초기 기울어진 선체에 두려움을 느낀 승객 2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다른 승객들에 의해 안전하게 다시 배로 올라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낚시어선 선장은 낚시 조업 이동 중 해상의 암초를 발견하지 못해 좌초된 것 같다며 진술하고, 좌초된 낚시어선은 자력으로 빠져나와 구조대 확인 결과 선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장과 승객들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며, “선박 항해 시 주변 지형지물 숙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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