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7일부터 수급안정 대책반 구성…공급상황·가격동향 점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평시 대비 1.6배로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이달 폭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상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높았으나, 이번 달 중순 이후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농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성수기 농산물 수급상황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안정적일 전망이나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는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의 경우 도축 마릿수 및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소·돼지·계란의 수급은 안정적이며, 생산 감소로 가격이 높은 닭고기도 공급 여건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및 이용 편의성 제고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및 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농식품부는 우선, 추석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추석 3주 전인 다음 달 7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14만 9000톤인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선물꾸러미 등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39.3%를 집중 공급하고 추석 전 1주차에 32.3%, 추석 전 3주 차에 28.5% 순으로 공급량을 배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 배는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늘리고 닭고기는 계열업체 입식자금 지원 및 할당관세 추가 적용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한다.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는 안정적이나 기상 악화에 따라 수급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미리 비축한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수급 불안 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 농축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이용 편의성 제고

농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3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29일간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한다.

추석명절 20대 성수품과 평년 대비 가격이 비싸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성어종과 고사리, 도라지, 전복, 마른 김 등 제수용품 등이 할인지원 대상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형·중소형 마트 등 26곳과 온라인 쇼핑몰 33곳이 참여한다. 정부가 1인당 2만 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하고 참여 업체의 추가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1인당 3~4만 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65세 이상 전용 판매도 다음 달 11일부터 실시된다.

아울러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는 전통시장 150곳에서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주는 행사도 열린다.

또한 소비자의 선물꾸러미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계약물량을 통해 최대 20% 저렴한 과일 실속 선물꾸러미를 전년보다 확대 공급하고 수급에 여유가 있는 한우 선물꾸러미를 대폭 늘린다.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대전’과 함께 농·축협, 산림조합과 한우·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가 주관하는 할인행사도 추진된다.

농·축협은 제수용품, 과일·한우 선물꾸러미 등을 다음 달 28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산림조합·임업진흥원은 임산물 직거래 장터 및 2023 추석맞이 청정임산물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

한우·한돈자조금은 한우 구이류·정육, 돼지 삼겹살·목살 등 최대 20~50% 내외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 알뜰 소비 정보 제공…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농식품부는 또 추석 3주 전인 다음 달 7일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및 선물꾸러미 구입 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과 라디오, 누리 소통망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 제공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기에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받지 않도록 원산지, 양곡 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제수·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를 비롯해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도 진행된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추석 명절 먹거리 전반의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및 가공식품·외식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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