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모임
동성애자 모임

지난 토요일 싱가포르의 연례 "핑크 도트" LGBTQ 집회에 분홍색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무지개 깃발을 휘두르고 반짝이는 화장을 한 모습으로 경찰 허가 없이 시위가 허용되는 싱가포르의 유일한 장소인 시내 공원에 모여 첫 집회를 가졌다.

LGBTQ는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intersex, queer/questioning, asexual and many other terms (such as non-binary and pansexual)으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등을 호칭하는 모임 단체이다.

58세의 게이 예술가이자 교사인 Ernest Seah는 분홍색 풍선 소파에 앉아 "정말 긴 싸움이었고, 힘겨운 지난 시간들이었다고 말하며 오늘은 정말 자신을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사랑의 위대함을 정부가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싱가포르 의회는 2022년에 남성 간의 성관계를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영국 식민지 시대의 법을 폐지한 바 있다 . 하지만 이러한 법은 현재 적극적으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의회는 결혼을 남성과 여성 간의 결혼으로 정의하는 기존의 정의를 강화하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켰으며, 본질적으로는 LGBTQ 사람들을 위한 동등한 결혼 권리를 확립할 수 있는 미래의 모든 법적 문제에 대한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

하지만LGBTQ 단체의 Pink Dot의 Clement Tan 대변인은 남성 간의 성관계 처벌을 폐지한 것은 "축하와 기쁨"이라 말하며 그들이 원하는 정상에 첫걸음을 뛴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천천히 발전하고 LGBTQ 평등이 어떤 형태로 보이든지 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여 말하였다 .

또한 LGBTQ 대변인은 토요일 집회의 주제는 "싱가포르의 모든 가족을 위한 (A Singapore for All Families)"것으로 게이 섹스를 비 범죄화하는 것이 "가족의 가치"를 잠식할 것을 두려워하는 보수 단체의 압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늦은 밤 참가자들은 케이티 페리의 '무조건'을 부르며 핑크색 횃불을 흔들고 형형색색의 우산으로 '가족'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43세의 유튜버 숀 페이(Shaun Pei)는 LGBTQ 커뮤니티가 더 많이 수용되고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인정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Pink Dot" 동성애자 권리 집회는 2009년에 시작되어 일부 지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상당한 군중을 끌어들였다.

주최 측은 토요일 군중 규모에 대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AFP 기자는 참석자 수가 천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변화하는 사회적 규범에 힘입어 동성애자 권리에 대한 열린 지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싱가포르 상황이며 시장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이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싱가포르 국민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32%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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