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일까지, 자연과 풍경 속에 감추어진 다양한 감정 선보여

함평군립미술관은 제25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특별기획전 《풍경과 감정이입》을 개최한다.
함평군립미술관은 제25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특별기획전 《풍경과 감정이입》을 개최한다.

함평군립미술관은 제25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특별기획전 《풍경과 감정이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 노은영, 박동근, 박인선, 윤준영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자연과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노은영 작가는 자연을 통해 사회적 현실, 사건, 작가의 감정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자연의 한 장면을 선택해 표현하는데, 유화 물감을 중첩하면서 구축한 작가의 감성이 높은 완성도로 전달된다.

노은영 물의길 2023 181.8cm X 454.6cm Oil on canvas
노은영 물의길 2023 181.8cm X 454.6cm Oil on canvas

박동근 작가는 전남의 풍경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목포의 유달산, 영암의 월출산, 홍도 등의 멋진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전통 회화의 ‘산수인물화’처럼 풍경과 사람이 어우러진 따뜻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박동근 유달전도 2023 210cm X 550cm Oil on canvas
박동근 유달전도 2023 210cm X 550cm Oil on canvas

박인선 작가는 도시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건물에서 생을 마감한 죽음의 감정을 표현한다. 철거를 위해 임의로 잘린 건물 덩어리는 핏줄기 같은 철근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최근 휴식과 치유를 위한 <물줄기>시리즈는 작가의 변화된 ‘생명 추구’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박인선 뿌리 series04 2016 91.0cm X 72.7cm mixture
박인선 뿌리 series04 2016 91.0cm X 72.7cm mixture

윤준영 작가는 참여 작가 중 유일한 한국화 전공자이다. 그는 먹의 깊은 색감과 세밀한 붓질로 세상을 통해 느끼는 불안, 소외, 고독을 시각화하고 있다. 검은 파도 속에 세워놓은 작은 초소는 작가 본인의 모습이자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윤준영 달과 검은 바다 2019 97cm X 130.3cm X 3cm 한지에 먹. 콩테
윤준영 달과 검은 바다 2019 97cm X 130.3cm X 3cm 한지에 먹. 콩테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평소 성실한 작업 태도와 높은 완성도로 주목 받아온 작가들의 최신 작품까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개성 강한 작가들이 자연의 풍경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와 교감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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