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6일 정의당 버스 기자 회견 사진
2023년 4월 26일 정의당 버스 기자 회견 사진

정의당 목포시위원회가 4월 26일 310억 부채 변제를 못할시 태원,유진 이한철 대표의 폐업 선언 및 노선권 반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태원,유진 이한철대표는 지난 4월 18일 대시민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운송사업의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6월 말까지만 버스를 운행하고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를 불과 두 달여의 시간을 남겨둔 채 사업정리를 선언한 이한철대표는 마지막까지 목포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조차 외면한 것이라며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비판했다. 

특히나 시내버스 적자운영의 1차적 책임을 목포시와 목포시의회에 떠넘기는 태도는 현 사태를 바라보는 이한철대표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수년간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이한철대표가 문제해결의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목포시와 시의회를 탓하기 이전에 적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개선방안을 강구했어야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경영개선안을 한 번이라도 밝힌 적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태원,유진 이한철 대표가 6월 30일까지 부채 310억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부채의 상당 부분이 노동자들의 퇴직금과 미지급임금 임을 감안할 때 시민의 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의 최고경영자로써 이를 해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전했다. 

그러나 이한철대표가 과연 부채를 변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면서, 지난 3월 추경에서 목포시의회는 2022년 임금인상분과 가스비인상분에 해당하는 재정지원금을 체불임금 17억원 우선 해결 조건으로 지원해주기로 결정했고, 그 당시 3월말까지 체불임금 17억을 해결하겠다던 이한철대표는 아직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두 달 정도의 짧은 시간에 310억 부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이한철대표의 4월 18일, 기자회견이 최소한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구체적인 부채변제 계획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6월 30일까지 부채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에는 이한철대표는 부실경영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폐업 선언과 함께 노선권을 자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전했다.

또한 목포시는 경영포기를 선언한 태원, 유진버스회사가 6월까지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을 경우 면허권을 즉시 취소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이후 버스운영 대안을 철저하게 마련해서 시민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