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중인 컨테이너
제작중인 컨테이너

육군본부가 작전대기실 컨테이너 제조 설치와 관련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지난 2022년 11월 11일 육군본부는 행정 안내실에서 컨테이너 제조설치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사업설명회에 낙찰과 무관한 S업체가 참석하면서부터 의혹에 불을 지피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설명회를 주도한 조 00 사무관은 기술지원을 목적으로 이 업체를 참석시켰다고 설명했으며,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A업체에게 낙찰 업체 B와 동일한 소재와 자재로 똑같이 납품하면 된다며 컨테이너 제작과 관련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거리가 가까운 B업체를 방문해 제작 중인 컨테이너를 확인했고 당시 확인한 컨테이너가 중고제품으로 보였으며 현장에서 제작 중인 컨테이너가 사업설명회의 제품과 다른 지붕제품을 쓴 것을 발견했으나, 컨테이너 제작과 관련된 소식이 올라오는 단체 카톡의 사진과 현장의 제품이 같아 B업체가 제작 중인 제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A업체는 당시 컨테이너 제작과 관련해 S업체가 감독관이 하도급 묵인을 해주기로 했다며 하도급 계약 요청을 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업체는 사업설명회에서 80%의 선지급금을 신청해 주겠다고 한 것과 달리 육군본부가 30% 밖에 선지급금을 신청해 주지 않아 자금난을 겪게 됐고, 이후 조 00 사무관은 A업체를 방문해 앞서 B업체의 컨테이너 제작 제품을 통해 확인한 중고자재 사용에 대해 추궁하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00 사무관은 A업체가 충분히 컨테이너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여건과 시설을 갖추었음에도 B업체와 S업체에게 제작을 맡길 것을 강요했으며, 이에 대해 편법으로 S업체가 A업체에 와서 컨테이너 제작을 한 것으로 하자는 등 강요를 지속했으나 A업체가 거절하고 직접 제작을 하겠다고 하자 앞서 대화한 내용을 문제 삼을 것이냐는 발언 또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00 사무관은 육군 작전대기실 컨테이너 제조 설치와 관련해 특정 S업체가 이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며 부당한 업무지시를 했으며, A업체가 이에 불응하자 전체 업무 지시를 하는 카톡에서 연락을 끊는 등 컨테이너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들고 업무관할을 육군본부에서 제2작전 사령부 김 00 사무관으로 바꾸는 등 지속적으로 보복성 조치를 취했다.

A업체는 이와 관련해 특정 업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자금난을 야기하는 등 보복성 조치로 인한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고 호소하며 이번 컨테이너 제조 납품 특혜의혹의 사실관계가 정확히 밝혀져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본 공보과는 “정확한 사실 확인이 제한된다면서 다만 기술지원 등을 검토해서 정상적인 납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했고 하도급은 종용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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