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일 18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서 김포와 맞대결
- 2위 안양과 승점 10점차…다득점·개막전 패배 설욕 다짐

8월 30일 36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 광주FC 박한빈
8월 30일 36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 광주FC 박한빈

프로축구 광주FC가 패배의 아쉬움을 잊고, 다시 우승을 향해 달린다.

광주는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부천FC 원정에서 1-2 패를 기록했다. 짧은 휴식과 긴 원정 거리, 수중전 등 악재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승점을 쌓아올리지 못했다.

현재 광주의 승점은 69점.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FC안양(승점 59점)에게 10점차 리드 중이다. 광주는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부천전 패배의 아쉬움을 오히려 쓴 보약으로 삼고 우승과 승격을 향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각오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광주의 투지가 빛났다. 선제 실점 이후 후반전에 나선 광주는 강한 전방 압박과 오버래핑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특히 후반 7분 박한빈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크로스를 올렸고, 헤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시즌 12호골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산드로는 공중볼 장악은 물론, 연계플레이와 강력한 슈팅으로 광주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건희와 허율도 출격 대기를 마친 상태다.

광탄소년단 듀오 이희균과 정호연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김종우는 부드러운 드리블과 날카로운 키패스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라운드 결장했던 이순민까지 복귀하며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상대 김포는 8승 10무 15패로 현재 7위에 올라있다. 선수단의 네임벨류는 낮지만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끈끈한 조직력, 탄탄한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으며 광주와 상대전적도 1승 1무 1패로 호각을 다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김포는 홈에서 치러진 지난 라운드 안산전 3-0 패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광주는 체력적 우위와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다득점을 노리고, 지난 홈개막전 2-1 패배의 복수를 하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김포를 꺾고, 우승을 향한 고삐를 다시 조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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