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서 대전과 맞대결
- ‘축구 아닌 전쟁’…2위 대전 잡고 승격 8부 능선 넘는다

 지난 2월 27일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광주FC 헤이스 득점 세리머니 
 지난 2월 27일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광주FC 헤이스 득점 세리머니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광주FC가 2위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광주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그야말로 고공행진이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아론과 허율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무더운 날씨 속 치러진 원정길에서도 무실점과 함께 2득점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는 추격자 대전(2위)과의 맞대결이다. 현재 광주는 2경기를 덜 치른 대전에게 11점 차로 앞선 상황. ‘축구가 아닌 전쟁’, ‘미리 보는 결승전’, ‘승점 6점 이상의 가치’가 걸린 중요한 일전인 만큼 대전을 잡고 승격 8부 능선을 넘는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팀워크가 날로 빛을 발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상대의 밀집된 수비를 패스로 풀어내며 아론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허율의 쐐기골까지 더해졌다. 하승운과 헤이스, 엄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장 안영규의 부재에도 김재봉-박한빈-아론의 쓰리백은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으며 주전 골키퍼 김경민의 공백을 잘 메운 이준의 활약도 돋보였다. 여기에 부산전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미드필더 정호연과 김종우가 출격 준비를 마친 만큼 더 완벽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대 대전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기존 마사, 조유민, 이창근, 김승섭 등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포함해 윌리안, 주세종, 카이저 등을 영입하며 중원과 공격진에 파괴력을 더했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12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체력도 완벽한 상태다.

대전과의 상대전적도 8승 7무 10패로 열세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기점으로 홈 10연승이라는 역사를 쓴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광주의 홈 승률은 82.1%, 대전의 원정 승률은 54.2%다. 광주가 대전을 꺾고, 선두 체제를 굳건히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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