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 시비례 3석 중 2석 민주당…국민의힘과 정의당 1석 다퉈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그동안 정의당은 광주 정치의 대안이 되지 못했습니다. 모두 정의당이 부족한 탓입니다”라며 “그렇지만 저와 정의당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을 바로 세우고 광주에서부터 정의당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려운 토양에서도 광주에서 대안야당의 싹을 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정의당 후보들이 시민 편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우리 사회의 약자들,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정치 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발언을 마치고 강의원과 정의당 광주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은 사죄와 참회의 의미로 광주 시민들에게 108배를 올렸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3천배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선 24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장 후보는 "정의당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습니다. 실망시켜드린 일도 많았습니다. 더 성찰하고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정의당은) 그동안 민주당 일색인 광주시의회에서 민주당 정치가 대변하지 않는 시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정의당 시의원이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 후보는 "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상생카드, 공공 배달 앱을 도입했습니다. 힘없는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는 일이 없게 사각지대 노동자들의 목숨과 건강을 돌보기 위한 산업안전보건조례를 만들고, 턱없이 부족한 아동 양육시설 퇴소 아동자립지원금을 천만 원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미혼모지원금을 늘리고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조례를 만들어 예산을 세워서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욕심 부리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정의당 시장 후보와 정당 투표 중에 한 표는 주시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당 투표해 주십시오"라며 "정의당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의원을 만들어 주십시오. 정의당 시의원이 있는 시의회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참고로 정의당은 광주에서 지난 2002년부터 4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모든 선거에서 비례대표시의원을 배출해왔다. 민주노동당 윤난실(2002), 민주노동당 전주연(2010), 통합진보당 이미옥(2014), 정의당 장연주(2018) 후보가 차례로 비례대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06년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후보자를 따로 내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최근 KBC광주방송이 광주 서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비례대표광주시의원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4.5%, 국민의힘 22.7%, 정의당 10%로 집계됐다. 통상 3석인 비례의석 중 2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는 전례를 봤을 때 나머지 1석을 두고 사실상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다투는 모양새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중앙 정의당 광주광역시장 장연주 후보)
정의당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부족했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중앙 정의당 광주광역시장 장연주 후보)

24일 인터뷰에서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시의원 비례는 무조건 국민의힘이 따 놓은 당상"이라며 "지금 현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정의당 지지율이나 모든 면에서 볼 때 24년 만에 국민의힘이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원 비례대표(1번)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문정은 후보는 "정의당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실망을 드렸습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목소리 없는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양당 정치의 거대한 벽 앞에서 꿋꿋하게 시민 편에서 일할 정의당으로, 광주 진보정치의 씨앗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출범에 광주는 숨죽여 피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정의당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 아래에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 곁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차별과 배제의 정치가 아닌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정의당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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