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대구와 경북이여, 대한민국 재도약의 선봉에 서라!” 세 번째 글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져주고 살자’

나의 사랑 대구와 경북을 생각하니 할 이야기가 한 둘이 아니다. 이 바쁜 세상에 선술 집 放談 같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줄에 줄이자.

내가 대구와 경북을 사랑하는 것은 이육사와 이상화 시인 때문이다.

늘 나는 일본인들이 니체의 바람직한 인간모습을 번역한 단어, ‘超人’처럼 살고 싶다.

그 초인을 이육사의 광야에서 찾은 것이다.

다소 어려운 이야기이고, 교회에 다니는 분들은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우리는 니체가 지향하는 인간의 바람직한 모습, 超人 ‘위버 맨시’(over man)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라투스투라’를 좀 알 필요가 있다.

니체는 聖書가 인간을 희망적인 존재로 보는 데 반하여, 비극적인 존재로 보았다.

성직자나 학자도 기성가치를 옹호하는 데 급급하고, 공동체의 삶을 지킨다는 새로운 우상으로서의 국가의 허상을 폭로하였으며, 자신의 위신에만 매몰된 대중사회와 헤매고만 있는 인간의 삶의 방향 상실을 폭로하였다.

니체의 삶은 한탄으로 점철되었다. 그와 같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한 주권성의 회복을 위한 바람직한 인간의 모습이 ‘초인’인 것이다.

니체의 연결성은 뚜렷하다.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다. 건강한 개인만이 주권성이 강한 인간(결국 참인간으로서 존재하는 인간), 고귀한 인간, 고급인간, 위대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인간은 병든 인간이요, 노예요, 천민이요, 잡놈이다. 니체의 요구는 매우 준엄하다.

늘 자기 자신을 극복하지 못하고 본능에 이끌리고 책임을 지지 못하거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율성과 주권을 갖지 못하면 그는 賤民이 된다.

니체는 헤매는 인간에서 방향을 잡는 인간으로, 허무주의 인간에서 긍정의 인간으로, 공포나 두려움의 한계를 극복한 인간만이 진짜 인간이 된다고 하였다.

니체는 ‘케쎄라쎄라’의 삶을 사는 인간을 타락한 인간으로 본다.

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관찰하는 것이 취미다.

나의 취미이자 시간보내기는 소설가 한 강의 생각과 완전 일치했다. 나는 어쩌면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것으로 본다.

■한 때 ‘당신멋져’가 송년회의 권주가요 건배사였다.

“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고 져주고 살자”의 앞머리만 따온 것이다.

술에 흥겨워하다가 ‘져주고 살자’를 외칠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미친놈들, 아직 세상의 매운 맛을 덜 봤구만.”

져주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었다.

어느 누구하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술에 취해 다 쓰러진 친구들을 택시를 태워 보내주고 홀로 가는 길에는 항상 비가 내렸다.

그런데 세월이 들어가면서 배운 것이 하나 있었다.

‘-’와 ‘-’가 만나 ‘+’를 이룬다는 것이었다.

‘-’와 ‘-’가 곱해져도 ‘+’를 이루었다.

‘-’는 영원히 마이너스 인 법은 없었다.

일찍이 있었던 이야기였다. ‘死 卽 生’이란 것이 있었다.

나는 이 추운 겨울 서울의 한 거리에 이어져 있는 식당들의 매출을 170% 이상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 식당들이 모두 돈을 조금씩 들여 가계를 형형색색의 전구들로 장식을 하는 것이다.

돈 그리 많이 안 든다.

12월 초부터 2월까지 해도 좋다.

이 일이 프랑스와 독일의 경계 지역에 있는 도시 스트라스부르그 시의 빛의 축제가 되었다.

행정이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조금 씩 손해를 보면 손해보다 더 큰 이익이 요술방망이처럼 돌아온다는 것이다.

나는 정책의 귀재라고 불렸다.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만 나는 장기적으로 승부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과를 계산하지만 나는 오로지 시민의 기쁨과 즐거움만을 생각했다.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더 소중했다.

단 한사람도 알아주지 않지만, 나는 홀로 가장 맛있는 담배를 피울 수가 있었고 가장 달콤한 잠에 빠질 수가 있었다.

■'K-Sillicon Valley'로 국가의 미래를 승부하자!

내년 2022 예산이 8.3% 46.4조 증가된 608조 규모로 통과되었다.

더 강한 경제회복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 포용적 회복과 지역균형발전으로 양극화 대응, 탄소중립·디지털 대전환 등 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 국민보호강화와 삶의 질제고 가 4대 투자 중점이다.

거듭된 팽창행정으로 내년 국가채무는 1068조 3000억 원으로 치솟는다.

국내총생산 대비 50.2%로 불어나는데, 우리나라 재정운용 역사상 가장 높은 위험수위다.

2024년 국가채무비율은 GDP 대비 59.7%로 전망됐다.

한국경제 연구원은 나랏빚이 지금 속도로 늘어나면, 현재 생산 가능인구(15∼64세)의 1인당 부채가 2600만원, 올 해 태어난 신생아가 고교를 졸업하는 18세에 떠안아야 할 빚이 1억 원이 넘는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문정부는 국가부채비율 급등이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상상 이상의 경제적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나는 2022예산이 내년 대선을 의식한 여권의 ‘선심성’ 포퓰리즘 예산으로 단정한다.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 지원 68조는 그렇다 치고, 발행효과가 불분명한 지역화폐 발행이 30조원이다.

나는 이 예산은 당뇨병 환자 사탕주기 예산으로 본다.

담뱃값, 소주 값이다.

돈 주니 마다할 사람 없겠지만, 필요 없으니 꼭 필요한 사람에게나 주라는 사람이 70%에 육박한다.

스위스 수준이다.

나는 이 예산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돌려서 써야 한다고 본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구미전자단지 조성, 향토예비군 신설, 국가 중화학 공업 육성, 대덕 과학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적 비상을 가져오는 굵직굵직한 일을 남겼다.

세월이 갈수록 과학기술 육성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나는 윤 석열 후보가 교육 혁신과 과학기술 입국 실현의 큰 위업을 달성하여주길 간절히 희구한다.

특히 과학기술 입국 실현을 ‘일자리 창출’, ‘국토균형발전’, ‘ESG 시대이념실현’ ‘G7 선진국 진입’등 국가의 여러 현안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쓸 것을 갈망한다.

여기에서 강력하게 제안하는 것이 대구와 경산, 경주, 포항으로 이어지는 대구·경북 실리콘 밸리와 광주와 나주, 화순으로 이어지는 광주·전남 실리콘 밸리 조성 착수다.

국토과학 기술 발전 축을 대덕과 오송의 중부거점, 대구 경산 경주 포항의 영남거점, 광주와 나주 담양 화순 호남거점 등 삼각벨트를 만들어 선진국과 경쟁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산업단지는 아직도 첨단 산업 인력이 좋아할 만한 환경이 아니다.

환경부터 녹지로 뒤덮어서, 눈의 피로를 덜어주어야 한다.

지금은 대덕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현재의 시대적 요구조건이 충족되는 그런 환경도 아니다.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단지인지도 모른다.

후발로 대경과 광라 실리콘 벨리를 제대로 발진시키면 대덕도 새롭게 변모할 것이다.

구체적 조성방법은 다음 글에 쓰고 오늘은 개략적인 구상만 밝힌다.

■이제 우리는 지방대학의 몰락을 직시하면서 우수한 대학을 어떻게 만들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미 외국에는 대학의 연구개발 능력과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대세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주변의 스탠퍼드 대학과 UC 버클리 대학 등의 우수한 연구 인력에 힘입어 첨단 기술의 벤처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실리콘벨리와 같은 환경을 대대적으로 조성한다면, 최첨단 연구를 하는 우수한 연구진과 그로부터 우수한 인재의 공급, 그리고 기술자문과 교류 등이 일어날 것이며, 이는 기업들의 대학에 대한 선투자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 필요한 인프라 시설은 산·학 협동의 결과로 혜택 받게 될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의 연구개발 능력과 수많은 신생 업체들의 노력이 대단위 스케일에서 서로 어우러진 경우가 없어,

실리콘벨리에서와 같은 창의성 있는 다양한 인재들과 대학의 최첨단 연구결과들이 어우러져 내는 시너지 효과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많은 벤처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인재와 연구개발에서의 도움에 무척 목말라하고 있다.

예를 들면 대구 경북은 삼성 등 지역 연고기업과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과의 결합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여기에 지역의 중소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수한 인재도 공급받고 연구개발에서의 협력과 지원도 원활히 받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과 연구소들이 존재하며, 기업들이 쓸 시설과 공간 역시 충분히 갖춘 대단위 學·硏·産 클러스터의 구축이 가능하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함께 연구소들을 유치하고 연구·창업 단지를 만들어 교육·의료·문화시설 등이 완비된 문화도시를 만들면 우수한 인재의 유치와 유지도 가능할 것이다.

기존 기업들과 새로 창업하는 벤처기업들이 몰려들어 첨단기술 학·연·산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형성되면,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국가 경제와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번에 지역화폐 발행을 위하여 편성된 30조원은 전액 삭감하여 충청 대덕·오송 과학단지, 새롭게 조성 할 大慶 K- Sillicon Valley, 광라 K-Sillicon Valley에 각 10조원 씩 쓰여야 한다고 본다.

다음은 대구 경북을 살리는 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겠습니다.

2021. 12. 5. 03. 46. 물봉 신광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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