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 16시 30분 탄천종합경기장서 성남FC와 맞대결
- 최근 5경기 11골 폭발…물오른 공격으로 잔류 향해 ‘올인

8월 24일 성남FC와의 경기 승리단체사진
8월 24일 성남FC와의 경기 승리단체사진

프로축구 광주FC가 기적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건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광주의 현 순위는 12위(승점 36점). 11위 강원FC를 3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잔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남은 성남,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대팀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광주는 잔류를 향한 절실함을 안고 남은 2경기에서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잔류를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한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포항에게 창단 첫 승리(2-1 승)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수단 모두 투지와 패기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승리였다. 광주는 이 기세를 이어가 잔류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풍암동 지단’ 김종우의 날카로운 패스, ‘엄브라더스’ 엄원상-엄지성의 스피드와 득점은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알렉스와 헤이스는 빨랫줄같은 중거리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조나탄까지 그라운드를 밟으며 데뷔전을 치르는 등 광주 공격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대 성남은 현재 10위로 광주보다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어 잔류 경쟁에 가장 유리하다.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가 강점이며 이를 통해 포항과 울산 등 K리그 강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성남은 공격에서 고민이 크다. 32득점으로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며 그 중 12득점에 성공한 뮬리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여기에 중원의 핵 김민혁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광주는 중원의 적극적인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상대 핵심인 뮬리치를 봉쇄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

광주가 성남을 꺾고, 기적적인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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