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고흥군은 우주개발(주)과 MOU 체결 후 우주 랜드의 기반 공사를 완공하고 2017년 6월 ‘우주 랜드’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순 우주개발(주) 대표는 “고객의 마음을 열어 추억의 책장에 새겨드릴 각오로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병종 전 고흥 군수 “오늘 이 자리는 고흥 관광 2000만 시대를 구체화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라고 기공식 자리에서는 거창하게 말했다.

하지만 우주개발 측은 땅값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를 들며 4년 동안 아무런 개발행위를 하지 않은 체 사업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에 (우주 랜드) 진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박 대표는 “저도 몰라요. 해서 재차 반문하자 ”저도 모른다고요. 대표님이 모르시면은... 거 000 씨 하고도 친하잖아요 알아보면 더 잘 알 텐데 저한테 물어요.“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다.

고흥군청 관계자 “민간 부분 투자를 저희가 촉진을 해야되기 때문에 그 관련 사업 지침에 의해서 업무협상에 응해 달라 이러고 있고 MOU에 대한 안을 제시해 놨어요. 왜냐하면 이게 기한을 정해서 몇 가지는 지금 수용을 안 해줘요. 우리 안대로 우리는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안도 아니고 그게 지금 안 되고 있어서 그때 수용이 최종적으로 안 되면 저희가 취소 절차를 밟아 갈 거라니까요. 아직 그 단계까진 안 갔어요. 검토를 더 해야 됩니다. 그렇지만 더 진전이 없을 땐 법적 검토 후 취소 절차를 진행 한다는 입장 입니다.“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120억 원이라는 엄청난 혈세를 투자해 기반공사를 완료했지만 우주개발 대표의 답변으론 우주 랜드를 개발하려는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고흥 관광 2000만 시대를 열겠다며 야심 차게 진행했던 우주랜드사업. 고흥군은 현재까지도 꿈만 꾸고 있는 실정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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