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해외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철수한 것을 볼 수 있다.

철수한 선교사들의 삶은 어떠할까? 죽어가는 영혼, 힘들어하는 선교지의 영혼들을 두고 철수하는 마음이 어찌 편할 수가 있을까. 하지만 후원금이 끊기고 개인적인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때 교계에서는 선교사 철수를 종용하고 그 명에 따라야 하는 선교사들은 그렇게 철수를 한다. 이후 철수한 선교사들을 책임지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살기 위해 선교사는 막노동 현장을 가야 하고 철거현장 및 더럽고 하기 힘든 일이라도 불러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디든지 가야만 했다.

그들에게 있어 직업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선교사분 역시 그분의 SNS 통해 힘들어하는 삶을 볼 수가 있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이유와 선교 현장에 그냥 두고 온 영혼들을 위하여 어떻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 보내야 한다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분 역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힘들다는 말보다는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고, 주일에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있음을 눈물 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일과를 SNS로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는 선교지의 영혼들은 어떠할까.

이러한 선교사의 삶이 과연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러한 힘겨운 일들을 하며 돈을 번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기에 모든 직업을 존중한다. 하지만 선교사로 소명을 부름받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로 지금까지 살아온 그분들에게는 이러한 현실이 막막하고 눈물 나게 하며 선교사의 삶을 살아온 인생의 자괴감을 가지게 할 것이다. 가끔은 “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죽어야지 왜 와 “라는 욕을 얻어먹으면서 말이다.

만약 그 선교사님들이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지 않았다면 어떠할까.?

지금쯤은 안정된 직장에서 가족을 위해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또는 교회의 담임 목사로써 목사의 소명을 잘 감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교사로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을 뒤돌아보면 그분들은 정말로 벼랑 끝에 서 있는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후회하는 선교사보다는 선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각자의 있는 곳에서 선교사의 소명을 더더욱 잘 감당하는 선교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여기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한영총회 소속 필리핀 선교사들은 코로나19와 관련 한국 방문과 함께 하늘문이 닫히는 관계로 선교 현장에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체류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식당 일을 도와주면서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교육하고

적은 돈이지만 십시일반 벌은 돈을 모두 불우한 교회와 이웃을 위해 쌀 나눔과 떡 나눔을 지속하는 이자경 선교사와 양석훈 선교사를 볼 수 있다.

이분들은 그렇게 말을 한다.

“ 선교사는 죽어서도 선교사입니다.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의 마음. 선교사의 소명. 선교사가 가야 할 길을 잃지 않고 걸어가다 보면 하나님은 선교사의 삶을 기뻐 받으시고 복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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