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수원과 맞대결
공격 이끌 ‘광탄소년단’·수비 안정화…집중력 살려 득점까지

수원 엄원상 드리블
수원 엄원상 드리블

연패를 끊은 프로축구 광주FC가 승리를 향해 달린다.

광주는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 연패를 끊고 소중한 승점 1점을 적립했다. 현재 7위 인천UTD와의 승점은 4점 차. 빨리 승리를 가져오면 강등권 탈출과 함께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실수 연속으로 불안했던 수비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희훈은 알렉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고, 투지 있는 수비와 함께 이한도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또 광주는 ‘괴물 공격수’ 펠리페의 부재에도 14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기록하며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엄원상이 상대 수비를 흔들고 엄지성과 헤이스가 양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제 광주의 키는 ‘풍암동 지단’ 김종우가 쥐고 있다. 김종우는 부상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상대는 친정팀 수원이라 동기부여도 강하다. 중원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을 김종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수원은 최근 거침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6경기에서 3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순위도 3위까지 올라섰다. 더구나 리그 2강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고전했던 수원이 아니다.

수원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는 수원의 젊은 재능들이다. 김태환을 비롯해 강현묵, 정상빈 등이 선봉에 섰다. 거기에 김건희와 제리치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살아나면서 수원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광주도 U-18 금호고 출신 핵심 멤버가 있다. 일명 ‘광탄소년단’이라 불리는 엄원상-엄지성-이희균 등도 수원 매탄고 출신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특히 2002년생 동갑내기인 엄지성과 정상빈의 자존심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체력 저하로 막판 실점하며 승리를 이루지 못했다. 광주는 2경기 연속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만큼 체력 면에서 유리하다.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

광주가 수원을 꺾고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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