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앞바다 풍력발전 8GW (8 기가와트) 얼마나 황당한 계획인가?(성원용)
- 남산타워 높이의 풍력발전기 2000대를 세워야 한다
- 발전기 지탱을 위해 땅속 수십미터의 콘크리트 기초공사를 해야 한다
- 그 전기 수도권으로 가져오려면 바다와 육지를 가로지르는 고압선 철탑 세워야 한다.
- 바람이 안 불 때를 대비해서 비슷한 용량의 가스발전소 병행해서 운전해야 한다.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아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정년 퇴임하고 광주과기원 특별초빙교수로 재직중인 S 교수가 신안 등 서남해안 풍력에 대해 분석한 글입니다.

인디언 추장 시애틀은 앞으로 태어날 7세대 후의 후손들을 생각하며 나라를 경영하자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 문 대통령도 참석하여 신안 앞바다에 2030년까지 풍력발전시설 8GW 공사를 선포하였다. 돈이 48조 원이 든다. 국민들은 정말로 이것이 얼마나 황당한 계획인가를 사람들이 몰라서, 내가 다시 설명한다.

풍력발전기 한 대가 요즘은 대충 4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가진다. 따라서 8GW 시설용량을 가지려면 풍력발전기 2,000대를 설치해야 한다. (참고로 1GW는 1000MW이고, 1MW는 1000KW이다.)

그러면 풍력발전기 한 대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가? (대관령의 것은 옛날의 작은 용량 풍력발전기이다.)

잘 보이는 남산 타워 (방송용 안테나 포함)를 생각하면 비슷한 크기이다.

대표적인 유니슨의 4MW 모델을 찾아보니 날개의 직경이 140미터이다.

그러니 지표 또는 수면에서부터 날개 끝까지의 높이는 200미터 정도가 된다.

참고로 남산 타워의 아래 건물과 타워, 안테나의 총 높이가 240미터이다. 따라서 타워 건물을 뺀 타워와 안테나 높이와 풍력발전기의 길이가 비슷하다.

그뿐이 아니라, 이렇게 거대한 구조물이 센 바람에도 끄떡없이 있으려면 땅속 깊이 제대로 기초공사를 해야 한다.

지금 독일에는 20년 전에 설치한 1MW 이하의 비교적 소용량 풍력발전소 2만 개를 수명이 다 되어서 철거해야 하는데, 땅속 30미터 깊이까지 박은 철근 콘크리트 기초는 그냥 겉에만 제거하고 묻어두는 실정이다.

그리고 강화화이버 재질의 날개는 재활용할 길이 없어서 (길이가 보잉 비행기 길이이다) 처치곤란으로 골치를 썩히고 있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풍력발전기 20년 쓰고 나면 모두 그런 운명이다.

어민들이 빼곡하게 어업하는 서해안 앞바다에 이렇게 거대한 구조물을 2,000개를 세우는데 모두 환경 훼손이 없다고 믿는다.

집단 최면이고 사기이다. 세우고 나면 그 동네 사람들이 제일 먼저 속았다고 아우성칠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산 위에 측량용으로 5미터짜리 철근 막대기 박은 것도 민족정기 훼손이니 뭐니 온갖 난리를 치는 사람들이, 서해안에 이렇게 큰 기둥을 2000개나 세우는데 이것을 환경 친화라 우긴다.

더구나 풍력발전기 때문에 새가 많이 죽는다.

그리고 풍력발전기의 날개 끝의 속도는 시속 수백Km이다. 비행기가 머리위로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 그 지역은 연안어업이 활발한데 어찌 어민 피해가 없겠는가.

이렇게 대규모로 세워도 얻어지는 전력은 짓다가 중단 중인 신한울 원전 3, 4호기 정도에 해당한다.

신한울 원전이 불과 1제곱킬로미터도 안되는 면적을 차지한다면, 이 풍력발전은 거의 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심각한 환경 영향을 미친다.

신한울 원전 중단없이 세우는 것이 훨씬 더 관리도 용이하고, 경제적이고, 후손들에게 쓰레기 덜 남기는 것은 따지고 계산할 필요도 없다.

미신이 따로 없다.

이 황당한 신재생 미신을 깨우쳐야 한다. 쏟아붓는 48조 원을 결혼하는 48만 쌍의 젊은이에게 1억 원씩 선물하면 저출산과 빈부격차도 해결되고 미래에 쓰레기도 덜 남긴다. 참으로 무지무지 답답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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