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장난감 구슬 삼킨 3세 아동 야간 긴급 이송 지원

목포해경서는 지난 21일 전남 신안군 신의도 상태동리에서 3세 여아가 장난감 구슬을 삼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해경서는 지난 21일 전남 신안군 신의도 상태동리에서 3세 여아가 장난감 구슬을 삼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요즘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섬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는 지형적 특성 등으로 그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에 필요한 범위는 마을 전체를 훌쩍 넘어간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21일 오후 9시 21분경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만3세 여아가 장난감 구슬을 가지고 놀다 코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같은 날 오후 10시 38분경 신안군 신의도 상태동리 인근 해상에 도착, 미리 섭외한 민간 해양구조 선박에 승선하여 응급환자와 가족을 태우고 진도군 쉬미항으로 긴급 이송하던 중 코에 들어간 장난감 구슬이 다시 빠져 나와 응급 상황이 종료되어 무사히 귀가조치 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종료된 이번 긴급 상황에 출동을 나섰던 100톤급 경비함정 승조원들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쉰 숨은 조력자는 바로 민간 해양구조대원으로 활동 중인 박진호(53세,남, 전남 신안군 신의면 상태동리 거주) 오형제호 선장(2톤, 레져보트)이다.

야간 섬지역 응급환자 발생 등 주·야간 각종 상황 발생 시 경비함정의 신속한 출동과 더불어 필요시, 박진호 선장과 같은 민간 해양구조대원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박 선장은 “저녁 식사 후 쉬고 있는데 아이가 구슬을 삼켜서 긴급 이송 지원을 요청한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선착장으로 뛰어 나갔다”며 내 주변 이웃, 특히 아이나 노약자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해양경찰에 협조할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목포해양경찰서 관내에는 582명의 민간구조해양구조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태풍 피해 예방 활동을 포함, 지난해 총 113건의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