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권부국장
정일권부국장

연말이면 지자체들 인사발령 인사이동하랴 바쁩니다. 전국 지자체들 어찌그리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 똑같습니다.

지자체들 연말 정규인사겠지만 잦은 인사발령으로 업무가 바뀌고 업무이관이 후임한테 잘 안되어 불편한 민원처리 사항은 고스란이 민원인의 몫으로 남습니다.

경상도의 어느 군청은 한자리에 20년을 근무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공무원께서 하시는 말씀이 눈빛만 봐도 지역민이 무슨 일로 찾아오는지 미리 알고 민원처리한다는 말씀에 놀라웠습니다.

공무원이라고 이것저것 모두 알아야 할 필요 없습니다. 본인이 맡은 직무 하나만 전문적으로 알고 업무에 응하면 그것이 전문인 것입니다. 알만하면 바뀌고 민원인이 찾아가면 나 몰라라 하는 인사시스템에 지자체의 군민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반가울턱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개혁이나 혁신은 없고 버리고 바꿔야 할 쾌 쾌 묵은 반복적이고 탁상적 생각들뿐이라고 말합니다. 지자체들의 잦은 인사는 결국 자기 식구 챙기기라는 오명으로만 남을 것입니다.

뉴스창 정일권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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