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성수 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왜 이리 애가 타, 사랑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仁村 김성수 친일파 판정 內幕을 파헤쳐야 하는 이유

1.저는 현대 정치가 표를 먹고 사는 속성상, ‘마키야벨리즘’의 그릇을 벗어날 수는 없지만, 정치가 ‘政者 正也’(정치는 바른 것이다)의 말을 완전히 잃어버리면 정권 잡기 놀음으로 흐른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국은 대통령이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나라의 갈 길이 크게 그르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배우가 하여도 잘 합니다.

그것은 미국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사회이기도 하고, 삼권분립이 잘 지켜지고 있고, 또 진실 추구에 앞장서는 언론이 존재하고 있어서입니다.

미국은 세계 인중 뛰어난 의식으로 무장된 유태인 등 1%의 엘리트 의식 수준이 놀랍습니다.

선공후사합니다.

대통령을 무대에 쇼맨으로 세워두고, 그들은 무대 뒤에서 뛰어난 知力과 智力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사는 최재형과 윤석열은 희귀종이고 대부분 힘을 쓸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자들이 정치권력의 풍향에 따라 ‘알아서 기기’ 해바라기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잘 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대통령을 잘 뽑는 수밖에 없습니다.

세종대왕의 애민과 이순신의 우국충정을 가진 자, 그만 못하더라도 박정희·김대중·노무현의 장점만을 절묘하게 결합한 자를 뽑아야 합니다.

대통령은 참으로 어려운 자리입니다.

우선 사람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좌파든 우파 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자신이 대통령을 하는 동안 정책수행은 균형감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편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고 다른 편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쓴 소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소리를 아프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 문제인대통령은 낙제점입니다.

미래를 향해 가는 국가 경영 측면은 빵점이 아니라 마이너스 수준으로 나라의 장래에 해만 끼치고 있는 대통령입니다.

이런 문재인 정권이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하지 못하리라는 조짐을 보인 대표적인 사건이

‘인촌 김성수 친일파 판정’이었습니다.

한국인에게 ‘좌파와 우파의 이념 갈등’, ‘친일과 반일의 프레임 대결’, ‘영호남 지역감정’은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국민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고 가는

逆鱗의 마취제입니다.

정치적 승리만이 살아가는 이유이고 정권쟁취만이 목표가 아니라면 이 아픈 부분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국력부강은 커녕 국력을 소진 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미래가 아닌 과거로 가두고 헛바퀴만 돌리는 형틀이 됩니다.

국민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2.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인 것입니다.

인간이 가져야 할 최고의 미덕은 배려와 관용입니다.

링컨이 미남이어서 훌륭한 분입니까?

링컨은 19세기 초 1809년 미국 캔터키주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가난한 개척농 이었고, 어머니는 링컨이 아홉 살 되던 해 죽었습니다.

‘흙 수저’란 표현조차 무색한 환경이었지만 링컨은 부모나 사회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사회발전을 위해서 할 일을 찾기 위해 애썼습니다.

당시는 날 선 분열에 격한 증오의 시기였습니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하나의 연방 국가를 세우기 전부터, 지역적으로 역사와 전통에서 파생되는 정서가 많이 달랐습니다.

남부는 식민지 건설 초기부터 대농장 중심의 농업과 귀족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북부는 자영농 중심의 농업과 수산업, 상공업 등 다양한 산업을 바탕으로 훨씬 평등한 문화를 발전 시켜 왔습니다.

대농장을 경영해야 했던 남부는 점차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노예 노동에 의존했습니다.

그 때 새 대륙에 팔려온 아프리카 여인네들이 고향에 두고 온 남자친구와 지낸 밤을 그리워하며 추는 춤이 삼바 춤입니다.

자유와 평등을 내세운 북부는 노예제도의 확산에 반대했습니다. 州의 권리와 남부의 특수성에 힘입어 남부는 노예제도 확산에 전력했습니다.

한국의 어느 대통령처럼 무능하고 비겁한 대통령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사태는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결국 노예제도 확산에 명확하게 반대하는 링컨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전쟁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물봉과 똑 같이, 위대한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탁월한 현실주의자였던 링컨은 전쟁을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경멸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람이었던 링컨은 노예제를 혐오했고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청와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386 운동권들처럼 증오에 차 있지도 않았고, 자신들만이 옳다고도 생각하지도 않았고, 남부 사람들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남부인의 죄는 노예제를 기반으로 한 남부에서 태어났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물봉이, 일제 강점시대 일본의 권력을 배경으로 완장을 차고 설친 자나 자신의 호의호식을 하려고 친일하지 않는 자들을 제외하고는,

친일로 낙인을 찍혀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당신들은 죄가 없소, 죄가 있다면 그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살아가려고 노력한 것 밖에 없소.

죄는 넋 나가고 얼빠진 고종 임금에게 물어야 하오." 라고 하는 인식과 비슷합니다.

링컨은 떠벌이 유시민이 단어 뜻도 모르고 잘 난 체하기 위해 마구 끄집어서 붙여대는 김정은이 같은 계몽군주가 아니라, 진정으로 계몽된 평민 정치인이었습니다.

더도 덜도 아닌 ‘물봉’ 사상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링컨은 연방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노예제의 확산을 막고 장기적으로 근절시키려 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목표였습니다.

남부의 여러 주는 연방 탈퇴를 선언했고, 1861년 4월 12일 전쟁을 선택했습니다.

링컨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처럼 자기편이라고 조국이나 추미애 같은 이들을 옹호하지 않았습니다.

자유와 평등의 원칙에 반대하는 몇몇 자기 당 의원들마저 축출했습니다.

링컨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연방을 지키겠다는 자신의 맹세를 지켰습니다.

지금 한국의 대통령처럼 김정은의 눈치를 보지도 안 했습니다.

전쟁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장기화 됐고, 막대한 피해를 냈습니다.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링컨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예해방을 선언했고, 수정 헌법 13조를 통해 노예제도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취임직 후 1865년 워싱턴 포드 극장에서 총을 맞아 영면 했습니다.

링컨은 위대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지켜냈고, 어느 누구도 폐지를 생각하지 않았던 노예제를 폐지 시켰습니다.

인류 모두에게 더 중요한 무형의 자산은 민주주의에 대한 집념과 관용의 정신입니다.

남북 전쟁 최고의 격전지였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1863년 11월 19일 행했던 짧은 연설에서 그는 민주주의의 핵심을 정의했고,

민주주의를 영원히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1865년 3월 워싱턴시에서 행해진 두 번째 취임식에서 링컨은 취임사를 통해 전후 처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 .... to bind up the nation's wounds.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 말고, 모두에게 관용을 베풉시다.

전쟁으로 입은 국민간의 상처를 보듬읍시다.'

이것이 적의 생사여탈권을 박탈하기 위해 북부군 총사령관을 했던 저의 정책이었습니다.

링컨은 그토록 염원하던 승리의 순간에도 승자에게 패배한 적을 용서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정의보다 관용이 필요하다는 확신, 복수보다 용서가 위대하다는 신념,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는 비전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단어는 상처이고, 가장 소중한 단어는 ‘눈물’입니다.

링컨의 연설문을 읽고 저는 가슴이 떨렸습니다.

나라의 결속을 위해 상처를 보듬기 위해, 우리는 사랑의 정신인 관용을 베풀자.

저는 새벽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3. 아, 성수 형!

나 훈아 선배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테스 형’ 노래를 들어보니 어쩌면 그렇게 제 마음을 그대로 읊어주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획하고 있는 내년 늦여름의 섬진강 백사장 음악제에서 훈아 형을 꼭 초대하려고 합니다.

테스 형! 왜 세상이 왜 이리 이래 왜 이리 힘들어! 를 부르며 가을 새벽 비를 맞고 집 앞 실개천 변을 한없이 걷다가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러다가 성수 형을 불러보았습니다.

저는 사람을 끝까지 파헤치고 심층 분석해보는 참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에 대해서도 저만큼 많이 들여다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 투시력이 있는 저의 현미경은 떠난 분과 현존한 분들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들킨 듯 재수 없는 놈 만났다고 다 도망을 가버립니다.

무서운 놈이다고 하고, 미친 놈이다고도 합니다.

나는 현재의 정치인들도 그들이 지난여름 무슨 사과를 훔쳐 먹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속된 말로 똥구녁 까지 다 파헤칩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쓸 만한 용재들은 깎아야 할 부분은 깎고 채워주어야 할 부분은 채워주려고 사람을 풉니다.

사람은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 예만 들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腦殺(뇌쇄)를 뇌살로 읽는 등 무식하기는 하지만 용감합니다.

아파트 숙소로 ‘너 까불면 죽는다.`고 광주 서방파가 사시미 칼을 부쳤지만 유일하게 눈 하나 깜짝 안 한 사람입니다.

잘 가르치면 제 몫은 할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여성 정치인 중 가장 겁이 없는 사람은 이언주입니다. 싸가지가 없다고 하는 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조금 조급해서 탈 이지요.

이 편은 성수 형에 대해서 쓸 작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링컨을 닮은 분은 단연 인촌 김성수입니다.

단 한 번도 관용과 인의, 신의 일관의 삶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그런 분을 친일로 몰아, 부관참시한 이 나라의 현실을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일 년 이상 인촌 김성수의 잘못된 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한 가지라도 잘못된 점을 찾아야, 제가 이 땅을 덜 서러워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못 찾았습니다. 저는 너무나 불행해졌습니다.

이 못 된 정권의 국민이라는 사실에 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가을 새벽 ‘성수 형’을, 나 훈아가 ‘테스 형’ 부르듯 부르며 울먹이고 있습니다.

성수 형! 왜 이리 세상은 힘들어, 왜 착하고 맑고 선한 사람들은 다 밟혀야 돼!

*이 글의 일부는 제가 존경하는 진실과 휴머니즘의 사학자 김형석 대한민국사연구소 소장님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다음 글도 인촌 김 성수 친일파 판정이 정치적 선동술에 의해 이루어진 집권 여당의 메카시즘 책략임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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