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와 고려대학교"1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 철 지난 이념 논쟁 갈등으로 미로에 들어선 한국 정치의 위기

우리나라 국민 6할이 생래적으로 갈구한다는 이상사회 '대동 세상'은, 평등을 지향하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로 빠져들 위험을 안고 있다.

북한사회가 "김일성 유일종교 체제"로 저렇게 오래 지속되는 것이나 운동권 학생들이 대부분 좌경화되는 것 모두가 우리 민족에게 내재 된 평등세상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한국사회는 지정학적으로 이념대립의 소지를 안고 있다.

전 세계를 통털어 유일하게 최후의 일각까지 남이 만들어놓은 이념대립의 시험에 들었고, 최대 희생양이 되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진정으로 나라발전을 도모하고 승화되고 세련된 보수와 진보이념이 자리잡은 것도 아니다.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가 균형비행을 하게 하기는 커녕, 언제 추락할 지 모르는 곡예를 하며 아슬아슬한 비행을 하고 있다.

한국 사회 보수의 주축은 반공 이데올로기에 아직도 갇혀있다.

보수와 반공은 그다지 관련이 없다.

한국에서만 정치적 승리 전략으로 지역감정에 덧 칠을 하며 연결지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보수의 이념이 이북출신 월남인 기독교 반공에만 뿌리를 두고 경상도 경제성장에만 촛점을 맞추어서는 세력확장에도 시대 과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되고 정권 쟁취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좌파들은 더 심난하다. 진보의 참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반봉건 반종속 반제국의 60년전 사고의 틀을 못 깨고 있다.

헌신성이라고는 없는 우파들의 이기심 만연과 분열로 좌파들은 정치적 승리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 정치지평은 좌파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

정치만 잘 하여 나라가 세계 10대 국가 위상을 정립하고 국민이 행복해진다면 좌파20년 정권이든, 우파의 권력재탈환 이든 하등 문제될 게 없다.

실제로는 요즘 세상에서 이념은 변덕쟁이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자유와 평등의 동시적 가치 구현을 위하여 적정한 시장 개입을 위한 균형 추를 맞추기 위해 얼마만큼 무게를 좀 더 얹어 보정 하느냐는 정도의 문제이다.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사회적 민주주의나 민주사회주의로의 정치 사상적 스펙트럼이 국가별로 조금 움직이는 것이 보편적인 태도다.

그런데도 한국은 철 지난 이념의 바닷가에서 쓰러진 돛대를 부여잡고 목놓아 부르며 울고 있다.

좌와 우 공히 마찬가지다.

돌아보건데 한국 사회가 공산화가 안 된 것은 건국때부터 정치의 주인공으로는 안 나서면서도 묵묵히 민족 민주주의 이념을 고수해 온 인촌 김성수 같은 분의 공이 크다.

조지와싱턴이 없는 미국의 건국은 생각할 수 없다.

인촌은 고려국호를 가지고 싶어했다.

어찌됐든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정해져 나라가 세워진 과정에서, 우암 이승만과 인촌 김성수 그리고 백범 김구가 건국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건국 과정을 역사교육을 통해 배운 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혹자는 건국이 외세에 의해 이루어진 부끄러운 역사라고 부정하자고 한다.

흠이야 좀 있다손 치더라도 우리를 오늘날 있게 한 나라의 탄생과정을 부끄러워 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큰 소리치는 나라가 세계에 있을까 싶다.

계급타파를 하여 평등한 세상으로 가자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신기루일뿐이었다.

몇 놈들의 권력욕 성취를 위한 도구였을 뿐이었다.

인간의 성정을 무시하고 탄생한 이론이라, 세상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하나의 관점만 보여주었을 뿐, 현실에 적용 접목이 되면 인민의 삶은 피폐해졌다.

그런데도 현실의 한국의 정치 이념 지향은 좌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

좌파들의 장기인 정치적 상징 조작 기술이 먹혀들었고, 견고하기 이를 데 없는 전라도 인의 한과 오기가 정치 현실에 접맥되어 가장 큰 정치 승리 무게 추가 되고 있다.

늘 정치의 감시자 비판자로서 진정한 주인이고자 하는 우리같은 경계인들은 말할 곳도 들어설 공간도 없다.

유리한 힘과 여건을 가진 자들에게 자기양보와 상대 배려 양보 이타심,

그리고 제도의 보완을 통하여 기울어지기 십상인 운동장을 최대한 균형있게 하려는 분위기나 띄우는 노력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조국이나 추미애나 법무장관으로 틀린 것은 위법이나 부당의 문제가 아니다.

좀 더 양보하고 이타적이어야 할 지도자계층이 탐욕의 끈을 최대한 당겨서이다.

그런 자가 정의를 지키는 수호천사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다.

■'인촌 김성수 친일파 폄훼' 병아리 눈곱만큼이라도 일리가 있는가?

일년 전 친일잔재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추진된 정부의 인촌 친일파 판정과 건국훈장 서훈박탈을 계기로 고려대 총학, 좌파 정치성향 시민단체 지지를 받아 성북구가 '인촌로'도로명을 지워버렸다.

성북구는 물론 고려대도 앞으로 고대 본관 앞 동상도 철거하고 인촌기념관의 이름도 바꾸고, 기분내키는 대로 인촌 없애기에 용감해질지 모르겠다.

인촌이라는 이름은 분명 존재했지만 함부로 불러서도 안되고 기억해서도 안되는 인물로 만들 모양이다.

많은 분들이 인촌을 기억의 저 편으로 내동댕이 치고 싶어 안달복달이다.

사실은 사실대로 알고, 이런 광기의 이면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지나 좀 알아나보자.

진리와 자유의 활화산 고려대학교의 바탕에는 인촌의 민족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절묘한 결합이 있다.

인촌은 독립운동가들에게는 늘 큰 손이었다.

자신이 독립운동에 직접 나서지 못한 미안함을 사죄하듯 많은 돈을 알게 모르게 지원했다.

식민지 조국의 독립은 진정한 교육에서 출발한다는 신념하에 인수한 중앙학교와 보성전문(고려대 전신)에서,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재를 털었다.

인촌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일이다.

민족자본으로 만든 기업이 있어야만 민족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 최초의 민족기업인 경성방직을 설립하여 조국의 산업과 시장을 보호했다.

이 부영씨 등 동아일보 해직 기자 그룹은 애써 부정하고 싶겠지만,

억눌린 민족혼과 민족 문화를 고양시키는 노력 끝에 동아일보를 창간하여

민립대학 설립운동, 물산장려운동, 문맹 타파 운동, 한글운동 등을 펼쳤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들은 손기정 일장기 사건마저도 폄하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를 지워 없앴는데도 기자 혼자 했고 사장은 못하게 했다고 멋대로 해석 조작한다.

조선중앙일보보다 늦게 했으니 동아는 가짜라고 한다.

김종철, 이부영씨등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 분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도 설립자 인촌이 친일파였다면, 떳떳하지도 않고 자랑스럽지도 않은 동아일보사에 왜 입사하여 청춘을 불태웠느냐고.

동아일보가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 일을 했다면 왜 일본 총독부로 부터 이 일로 무기한 정간을 받고 급기야는 폐간되었겠느냐고?

인촌은 중앙학교를 중심으로 3.1운동을 준비하고 교육, 산업, 언론을 일으켜 민족역량을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 광복이후 좌우갈등의 혼란기에서 자유민주주의자로서 정치에 참여하여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직 민족만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정치활동을 했다.

서양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민족주의 특성을 우리의 존재 이유로 삼는 것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런 영향으로 민족 고대라고 불리게 된 것이며 막걸리찬가를 부르게 된 것이다.

■인촌은 왜 왜 무슨 연유로 친일파로 부관참시 되어 인격 살인을 당하게 된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은 "제 장인은 빨갱이였습니다, 그런다고 제가 제 처를 버리란 말입니까?" 발언이 후 대통령이 되었다.

좌익의 굴레를 끊고 좌익도 죄가 되지 않음을 보여 준 정권이다.

세상은 역전되었다.

좌파가 훈장이 되었다.

국가가 준 훈장 중 자기들과 색깔이 다른 훈장은 내동댕이 치거나 버려져야 했다.

민족 간 이념 갈등을 아파하기보다는, 이념이나 삶의 살아가는 방식과 철학이 다른 이들을 적으로 모는 묘한 병폐가 발동했다.

그들은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좌파들이 강하게 추구하는 친일 반민족 행위를 처단하러 나섰다.

좌파 역사관이 뚜렷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촌 김성수를 친일로 절대로 보지 않았음에도, 몇 몇 인사들은 친일 신문이었던 매일신보와 경성일보에 인촌 선생의 명의로 게재된 글, 강연 등을 찾아내 인촌에게 친일의 멍에를 씌웠다.

한국 사법부의 약점이자 치명적 한계인 실증주의 일방 만의 채증 학문 방식으로 인촌을 친일인사로 옭아 맨 것이다.

그러나 그 글들은 거의 다 인촌의 자작 글이 아닌 대필자의 작문이다.

매일신보와 경성일보에 근무했던 한국인 기자들은 해방 후 자서전 등을 통해 일제의 앞잡이였던 두 신문이 왜곡, 과장, 날조된 기사로 민심을 현혹 시켰다고 구체적 기록을 내놓았다.

또한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겪었던 지조의 원로학자, 이희승 김성식 조지훈 등이나 보성전문 제자들은 한결같이 "인촌 선생이 마지못해 연단에 올랐을 뿐, 학병에 나가라고 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하여, 인촌은 결코 부끄러운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가기관인 진상규명위가 일제의 최대피해자이자 학병 당사자인 이들의 증언에는 귀를 막고,

일제의 하수인이었던 총독부의 기관지를 맹목적으로 인용하여 상식과 합리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도대체 무슨 사유인지 납득이 전혀 가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즌2 문재인 정권은 종속이론을 못 벗어난 구시대적 좌익정권이다.

노무현 정부 시즌2인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 좌파 색깔이 다시 짙어졌다.

영리한 노무현은 자신의 정치철학은 개혁이었지만, 이를 현실에 정책으로 접목하는 데에는 여러 여건을 살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뇌 구조는 국정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만큼 촘촘하지 못하다.

거기다가 누구 말을 참고하고 어떤 글을 읽어야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되는지를 전혀 모르는 답답한 인간이다.

우리나라 그 수 많은 과학자들 다 제껴두고,

외국 환경운동가들 반전 탈핵 찌라시 선동 글 몇 자 읽은 신부와 탈핵무당 환경운동가 말좀 듣고, 가장 중요한 국가경제정책인 에너지 정책을 탈원전으로 선언해버렸으니 국가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상식도 양식도 능력도 기본도 없는 사람이다.

■나는 좌파정권이라고 해서 그것이 추호도 잘못 되었거나 국가에 해롭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념에 매몰되거나 눈멀고 귀먹어 국민의 기본권을 함부로 재단하러 든다면 그것은 이 한 목숨 다 바쳐 가만두고 싶지 않다.

국민이 큰 불행을 당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듯, 친일청산이라는 칼을 다시 꺼내들었고,

인촌의 건국훈장 대통령장 서훈을 취소하였다.

도대체 노무현 정부 때는 뭐하다가 이제 와서 다시 친일인사 청산을 끝장 내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하는 짓은 역사바로세우기를 한다고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학살자 모택동의 행위와 거의 똑 같다.

우리는 우리 부모님이 설령 부끄러운 행위가 있다하더라도, 우리를 낳아 준 사실을 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해서도 안된다.

우리 역사에서 일제시대가 치욕스럽다고 해서, 그 것을 지운다고 한들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인촌을 지운다고 한 들, 그가 고려대학교의 창립자라는 사실이 지워집니까? 사라집니까?

더욱이 인촌은 좌파 정권자들 자신들의 지지세력 결속과 정당성 제고를 위한 희생양이고 속죄양으로 친일파로 설정된 것일 뿐이다.

인촌을 잡으면 다른 친일파 대상들은 꿈쩍도 못하기에 표본으로 삼은 것이다.

왜경에 쫓긴 독립운동 행동대원들에게 자금을 몰래 가져가라고 서랍을 열어놓고 나간 분이,

일가 친척의 창씨 개명까지 다 막고 다닌 분이 친일파란 말입니까.

인촌을 억지로 지우는 행위, 그 자체가 역사적 왜곡이자 매국노이고 패륜행위 입니다.

애국자를 향한 인격 살인이고 사후 명예훼손 테러입니다.

민족 고대 학우 여러분!

사실과 진실이 누군가의 목적과 주관에 의해 왜곡되서는 안됩니다.

정치적 흥정이나 놀음, 이념다툼으로 여러분의 설립자 인촌이 제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다음은 고대에 바친 인촌의 사랑에 관한 글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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