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 선생 친일파 판정은 新 메카시 수법 폭거입니다”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메카시즘’은 한국정치 승리 담보의 강력한 마취제입니다.

1950년 2월 9일 미국 공화당 여성당원대회에서 메카시가 서류뭉치를 꺼내들고 “국무부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 205인 명단이 여기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스파르타쿠스>라는 영화는, 커크 더글라스가 주연한 영화로서, 공산주의자가 아니면서도 공산주의자로 몰려 메카시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들 속내의 진실을 30년이 지난 뒤 밝혀, 메카시즘의 허구성을 폭로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일반 국민이 메카시즘 수법으로 포장된 정치인 발언의 이면의 진실을 알게 되는 데는, 보통 20년이상 이라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야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메카시즘을 반공산주의자들이 政敵을 공산주의자나 ‘좌 빨’로 낙인찍어 공포심을 극대화시켜 정치세력을 규합하고 확산하는 정치 전략으로 보지만, 그렇게 한 쪽의 입장에서만 볼 일은 아닙니다.

중립적이고 좌와 우의 경계인인 저 같은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정치를 우리나 역사의 승리가 아닌 자기편 진영의 승리를 쟁취한다는 생각에 젖기만 하면 ‘메카시즘’은 늘 시도되고 있는 매우 유력한 당근이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 등 구시대의 권위주의 정권에서도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사상을 선호 하는 자 들이 반체제 반정부 활동을 할 때, 그들을 간첩으로 몰아 처단하면서 국민여론을 선제 공략하여 자기 편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 메카시즘을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는 민주화라는 역사의 路程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메카시 수법을 물리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희생을 치룬 대가로 탄생한 소위 민주정권이 新 메카시 수법을 정권 쟁취나 20년 정권 유지의 유력한 카드로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믿을 놈 하나도 없다. 그놈이나 저놈이나 정치하는 놈들은 똑 같다’는 말을 실감하곤 합니다.

토착 왜구 프레임은 메카시즘 수법의 백미이자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또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유치원을 잡기위해 어린이 집 원장들을 돈에 환장한 여자들로 몰았고, 무주택자가 많기 때문에 다주택자와 임대업자들을 집값을 교란시키는 사회악으로 규정했고, 공공의료실현의 걸림돌로 의사 집단에 군중의 분노를 돌렸고,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 하는 이 무서운 풍토를 만들어냈습니다.

저는 한국사회가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하는 유사 전체주의나 신형 파시즘 국가 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의 자유와 사상과 인권을 몹시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증 파쇼체제’ 장막이 밤안개처럼 깔려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차원에서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이루어진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촌 김성수 선생 친일파 판정’은, 우리나라의 ‘계급타파 평등 중시 급진 좌파’들이 보수적 자유 민주주의자 우파 상징 대표인물인 인촌을 스케이프 고우츠(속죄양)로 삼고, 친일파의 굴레에 씌워 당사자를 불행하게 함은 물론 국민 간을 이간질 분열시키고 서로 편을 갈라서 적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프로퍼갠딩 메카시즘 수법을 실현시킨 사례로 봅니다.

■우리 한국에서 메카시즘 정략이 잘 먹혀들어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 한국인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정서적 특성을 ‘한과 흥 그리고 끼’로 봅니다.

‘限’과 ‘興’은 잘 아실 것입니다.

여기에 끼는 미친 기운, ‘巫氣’를 말합니다.

신바람이 되기도 하나, 부화뇌동 선동 선무의 제물을 만들고, 증오의 피바람을 몰고 오기도 합니다.

6.25 동란 때의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어났던 左 右 간의 살육, 광우병 소동, 지금 벌어지고 있는 탈 원전 광란 등도 우리 국민의 정서적 특질과 관련이 깊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국민은 미래를 향해, 고개를 앞으로 내 밀기보다는 과거를 돌아보기를 좋아합니다.

또 지연 학연 혈연 등에 의해 집단적으로 뭉치고 의지하기를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메카시즘이 잘 먹혀들어갈 수 있는 토양입니다.

저는 지난 일 년 여 남짓 인촌 김성수 선생을 좀 들여 다 봤습니다.

그것은 저의 상식과 양심으로는 인촌이 흠을 잡을 래야 도저히 흠을 잡을 수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대의 정치인 중, 우리나라에서는 인촌만큼 선공후사, 공명정대, 신의일관, 담백명지의 삶을 산 사람을 아직도 저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인촌을 존경하게 된 것은 저의 개인적인 취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철이 좀 든 이후, 물봉처럼 살기로 맹세한 사람입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 해남의 물 감자 풋 나락처럼, 영악하지 않고 저 주고 남에게 손해보고 살자가 물봉 생각의 근원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왜 맨 날 쌈닭처럼 싸우려고 하느냐? 고 물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의식이 있는 한, 제가 무엇을 탐하거나 취하기 위해 싸우지는 않습니다.

어느 누가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거나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의 세상을 향한 발언이 탐욕에 머물러 잘못 된 판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거나 끼치려 할 때만 싸웁니다.

또 그런 잘못된 판단에 맹목적으로 취해 부화뇌동하는 자들과도 일합을 겨루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일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 지는 이런 체험과 생각을 해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死卽生’의 마음으로만 싸웁니다.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에게 마땅히 사랑을 주어야 할 상당한 위치에 있고 역할이 주어진 사람들이 무관심하거나 태만하거나 해를 끼칠 때 싸웁니다.

주로 3迷, 힘 있는 자들의 迷惑 迷妄 迷夢에 맞서 ‘제발 정신 차리라!’고 싸웁니다.

그들은 저와 정반대로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세우는 데에만 급급하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잘 못 된 생각을 밥먹듯이 하고 용감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습니다.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아무 관심도 없고 자기 자리보전에만 연연하기에 저는 죽을힘을 다하여 공격하는 것입니다.

제가 행여 잘못 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열린 마음으로 남의 말을 잘 듣고 잠도 안 자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공부한 것이 상식이 될 수 있고 확신이 들고 소신이 있고 증명 할 수 있을 때,그 때 비로소 바른 생각으로 제 역할을 하여야 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 대법원장, 제 고향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시장이나 전남도 지사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합니다.

저를 위한 공격 제가 살기 위한 비판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제 이야기가 맞았다는 것이 다 밝혀질 것입니다.

저는 인촌 김 성수 선생의 잘못 된 점 부족한 부분을 찾기 위하여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비판 할 점을 좀 찾아내야 제가 “세상에 이런 억울한 일이 있을 수 없다.”는 한탄을 하지 않을 수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촌 친일파 판정, 이것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단언컨대 인촌은 단 한 점도 부끄럽지 않게 산 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흠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인촌이 살아온 세상은 격변의 세상입니다.

날마다 암살이 일어나는 가하면, 좌와 우의 이념도 따질 겨를이 없이 나무의 껍질을 벗겨먹으며 주린 배를 채워야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인촌은 단 한 번도 자기가 먹을 것을 먼저 챙겨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재산을 가진 자의 책무를 일찍 깨달은 분입니다.

인촌을 미워한 사람은 공산주의자와 개인적으로 인촌에게 서운한 사람밖에는 없습니다.

인촌을 친일파로 모는 데 자료를 제공한 사람은 좌파 역사학자들과 그들의 지시를 받고 그 들 밑에서 일한 사람들, 그리고 인촌에게 자신의 입신을 위해 큰 도움을 받지 못해 서운한 감정을 가진 사람밖에는 없습니다.

태반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사상에 깊이 함몰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법원에서 친일파 판정 자료로 인용한 것은 매일신보와 경성일보, 잡지 ‘춘추’ 등에 실린 학병제·징병제 찬양 논설 글 및 사설, 학도지원병 지원 독려 활동이 전부입니다.

무슨 친일의 굴레에 끼워 넣을 수 있는 자료 한 장이라도 발견하면 빼도 박도 못하는 귀중한 증거서류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이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친일 판정에 인용하였습니다.

저는 민족문제연구소 그 자들은 두뇌 자체가 ‘일본에 싸우지 않는 것은 모두 다 매국이고 역적이다.’고 콘크리트처럼 화석화되어 굳어버린 친구들이라서 그렇다 치고, 대법관 등 이 일에 공권력의 옷을 입고 관여한 이 양반들도 넋 나간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이 몰상식한 자들이 좌파 정권의 당위성을 강화하여, 오직 정치적 승리만을 위하여 순진무구한 국민을 세뇌 선동하면서 인촌 김 성수 선생을 친일파로 부관 참시하였습니다.

대법관들을 비롯한 인촌 친일파 판정 신 메카시즘 정치책략에 가담한 이들을, 다음 글에 융단 폭격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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