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별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신광조 대표(사실과 과학)

1.여름 새벽 선선한 바람이 분다.

조금 사삭스럽게 말하면 가을의 기미가 기다리는 여인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듯 느껴져 온다.

기다림과 설레임처럼 나의 가슴을 두들기는 말이 있을까.

밤 새 별을 보고 잠들다 꿈을 꾸었다.

며칠 전부터 ‘신애덕’이라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열병을 앓는다.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던 문 근영의 외할머니 다큐다.

나의 처가인 광주 북구 풍향동 한 골목길에 정갈한 모습의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계셨다.

류낙진 선생께서 일찍 직장생활을 관 두셨을 때 빨치산 간호부장 경험을 살려 애를 받는 산파도 하고 보험외판원도 하고 그러다가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채소도 과일도 팔았다.

그러면서 자식들을 키웠다.

자식들은 연좌제 폐지로 공무원도 되고 약사도 되고, 그러다 5.18을 맞아 또 자식을 잃었다.

그 때마다 가슴에 피가 낭자하고 눈물 꽃이 피었다.

문근영이는 우리나라 여배우 중 가장 눈물이 많은 배우다.

연기를 하는 중에도 눈물이 뚝뚝 옷소매에 떨어진다.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

다른 사람도 마음 하나면 되는 데 그것이 안 되는 것 같아, 호올로 늘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내 마음을 아실 이는 그 누구도 없다.

까닭 없이 옆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한다.

자기 먹을 것만 배 터지게 먹으면서, 옆에서는 외로움에 젖어 죽어가는 줄을 모른다.

그렇다고 나는 마르크시스트는 아니다.

우리나라 젊은 좌파, 글자 몇 구절 읽고 좌파가 된 이들, 고놈들도 틀렸다.

고놈들 좌파 흉내를 내는 놈들은 마르크스도 실제로는 잘 읽지도 않았다.

기껏해야 요약본이나 읽었는지 모르겠다.

그랬으면서 자신들의 권력욕 이기심과 명예욕과 겹쳐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인 386, 586을 내가 미워하는 이유다. 그들은 거의 대부분 사이비다.

진정한 맑스주의자도 민주주의자도 아니다.

그들은 까닥하다간 유사 전체주의로 대한민국을 끌고 갈 공산이 아주 높다.

휴머니즘을 잃은 세상은 슬프다.

내가 내년 여름 밤 섬진강가에 발을 담그고 지리산을 바라보며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음악제를 열고 싶은 것도,

‘신애덕’ 영화를 만들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상영을 꿈꾸는 것도 미움과 증오를 압록강 두만강 한강 섬진강에 다 흘려보내고 지리산을사랑의 산으로 바라보고 싶어서다.

신 애덕 할머니는 아무 잘못이 없었다.

체제와 이념에 눈이 뒤집힌 인간 군상들이죽이려고 했을 뿐이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할머니의 가슴을 몇번이나 총알이 관통했어도 위로의 국화한송이 없다.

지금 손녀 딸 밥을 해주러 호주에 계시는 할머니는 대한민국에 오고 싶을까, 모든 갈등이 얼기설기 얽힌 광주에 오고 싶을 까, 지리산은 보고 싶을 까, 섬진 강가에 앉아 쉬고 싶을 까?

2.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전북 진안에 귀농한 최 은경이라는 소녀의 미소를 간직한 여인이 군산의 농협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곳에서 연 팔마영화제였다.

“더운 날 에어 콘 빵 빵이 틀고 영화나 실컷 봅시다!”

그녀가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일주일간이나 영화제를 준비한 이유였다.

그녀의 꿈이 외로워보여"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마지막 날에야 들렸다.

“이 일, 정말 어려운 일인데 뭣 하러 이런 일 하요?" 라는 말은 그녀의 사기를 꺾을 까봐 못 건넸다.

나는 인간에게 맑고 선한 마음을 간직하게 하는 데는 종교보다도 예술이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종교는 결국 세뇌고 마취로 흐르는 것을 날마다 각성하지 않으면 막지 못한다.

그렇게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복을 달라고 교회와 절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예수와 석가가 과연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수와 석가는 가장 낮고 아프고 힘든 곳을 찾았다.

교회가 저리도 높이 커지는 것도 절이 비까번쩍한 것도 다 사이비일 뿐이다.

새벽 최 은경 씨의 곱고 여린 마음이 배인 글이 페이스 북에 떠있다.

“어떡하나.... 강원 경기 충청 비피해가 너무 많구나. ㅜㅜ

무주로 오가며 진안 용담호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온 사이."

그녀의 마음이 하얀 상사화처럼 순결하고 곱다.

‘共感’, 영어로는 번역이 잘 안 된다.

팝송에 ‘심퍼시 Sympathy’라는 노래가 있지만, 우리들하고는 약간 다른 감정이다.

겨우, 사랑하는 이가 떠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이가 그 누구냐?는 외로운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서양은 함께 간다는 것에 대한 것은 종교차원에서 다룬다.

동양, 특히 한국인은 일상의 삶에도 그런 감정의 교류가 흐른다.

마스크를 세계에서 제일 잘 쓰는 이유도 그렇다.

원래는 그랬다.

지나가는 길손에, 밥 한 끼 먹여 보내야 한국인은 속이 편했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의 좋은 것은 다 잃어버리고 돈이라면 사죽을 못 쓰고 환장을 한다. 物神이 지배하는 나라이다.

이념이 다르다고 정견이 다르다고 인정사정이 없이 부순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좌파들은 권력욕에 물들어 인간다움과 타인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을 많이 잃었다.

우파들은 우둔함과 이기심, 정의로움에 대한 갈구가 없어 세상을 살 맛 나게 하는 데 실패했다.

광주의 518에 북한군이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이들, 최근 415 총선 사전투표 부정 조작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그 이유는 자신의 눈으로만 보고, 타인의 눈으로 보는 능력이 전멸했기 때문이다.

공감의식이 말소되었기 때문이다.

정혜신이라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한 여의사분은 광주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분이다.

그녀는 5·18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통증이 밀려온다고 했다.

공감능력이 대단한 그 분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 세상은 사람의 무슨 힘으로 빛나는 가를 정 혜신 박사는 가르쳐주었다.

5·18의 진실은 광주에 사는 나 같은 그래도 양심을 가진 양식 인들이 제일 잘 안다.

518의 상처를 대승적으로 승화하지 못하고 정치에 이용하려하거나 한도 끝도 없이 한 풀이하려는 광주의 몇몇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광주의 5·18을 폄훼하고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지만원이나 태극기 부대는 나쁜 놈들, 상놈의 자식들이다.

지만원이는 헛것을 보는 정신병자이다.

미친 작자이다.

이런 자들의 말을 쫓는 미래통합당의 일부 인사들이나, 일부 언론 기자들도 자신들이 정신병자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3.전직 대통령마저 조작으로 탄핵하는 나라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조작되었다는 심증이 확실히 든다.

박근혜대통령은 돈을 쓸 줄도 모르고 필요하지도 않았다.

박근혜와 최순실은 분명 화병이 나서, 암에 걸려 죽을 것이다.

두 여인은 자신이 무엇을 잘 못 한 줄을 전혀 이해를 못한다.

나는 세상에 대법원 판결문이 언론보도기사를 거의 대부분 증거자료로 인용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법부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언론 보도 기사 대부분이, 기자들이 자기 이름 날리려고 쓴 쓰레기기사이거든요.

대법관님들! 이제 진실을 좀 알겠어요?

이 사건의 발단은 기자들의 명예욕에 기인한 특종보도 욕심이 발단이 되었다. 최순실은 테블렛 PC로 서류를 고칠 줄을 모르고 볼 줄 만 안다.

늘 세상의 진실을 파악하는 요체는 자신이 저 사람의 입장에 서보는 일이다.

415 총선 부정 주창자들에게 물어보겠다.

선거관계자 그 누구가 돈 몇 억 원을 준다고 자기가 죽을 줄도 모를 선거부정 조작에 참여한단 말이냐고?

자신의 외눈에 의한 자기 위주 판단일 뿐이다.

그래서 멋대로 보고 악악거리고 지 꺼린다.

고스톱이나 포커 판에서 돈 많이 푼 사람의 특성이 있다.

자기 표만 보고 자기 먹을 것만 연구하는 자들이다.

세상의 판단도 늘 그렇다.

지금의 정권을 잡고 있는 자든, 야당의 대열에 서서 정권을 공격하려는 자든 자기만 생각하는 이들은 결국 패배할 것이다.

국민 전체의 마음을 읽어라!

제발 국민만을 생각하고 일을 해보라!

자기편이 아니고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만을 생각하고 하루를 보내라.

4.파이팅 최재형 감사원장님!

최 재형 감사원장이 묻는다.

우리 아버지와 당신 말 듣고 국민을 위해 바르게 살아보려다가 , 온갖 잡 것들에게 다 물리고 찢겨지고 있다고?

걱정 마시라!

이 나라 민족 의 원래 DNA 속에 정의를 좋아하는 마음과 인정이 들꽃처럼 피어있어 당신을 외롭게 하지 않을 것임을 믿으시라.

우리나라 민족은 이중허리다.

끊길 듯 끊길 듯 끊기 지 않는다.

어둠이 깊으면 늘 새벽이 빛을 데리고 함께 온다.

더럽고 혼탁한 세상이 거듭될수록 맑고 고운 물, 선한 물을 기다리는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아름답게 번영할 조국의 미래를 믿어도 좋다.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오후가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여름밤이다. 걱정 말고 별이나 쳐다 볼 일이다.

여름 밤/ 이준관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여름밤은 뜬 눈으로 지새우자

아들아, 내가 이야기를 하마

무릎 사이에 얼굴을 꼭 끼고 가까이 오라

하늘의 저 많은 별들이

우리들을 그냥 잠들도록 놓아주지 않는구나.

나뭇잎에 진 한낮의 태양이

회중전등을 켜고 우리들의 추억을

깜짝깜짝 깨워 놓는구나.

아들아, 세상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은

너는 밤새 물어라

저 별들이 아름다운 대답이 되어 줄 것이다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 열 손가락에 달을 달아 주마

달이 시들면

손가락을 펴서 하늘가에 달을 뿌려라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짧은 여름밤이 다 가기 전에(그래,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

뜬 눈으로

눈이 빨개지도록 아름다움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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