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00여편 논문심사위원과 2016년 3월 조선대 A교수 논문심사서 번복한 연구윤리위원 5명도 前오수열 회장이 선정했다고 밝혀............파문 예고

단국대 죽전캠퍼스

단국대(죽전캠퍼스) 사회과학관 213호에는 한국동북아학회 간판이 걸려있지 않았다. 등재지 학회 사무실이라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 학회회장인 김형수 교수는 ”개인 연구실을 학회사무실로 쓰고 있다” 고 말했다.

전국 600여명의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학회사무실에 간사 한 명도 없이 연간 학회 업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혹만 들 뿐이다.

김형수 회장(단국대 행정학과 교수)은 “이 학회가 아직 사단법인이 아니고 임의단체다” “2018년 1월부터 자신의 교수연구실을 학회 사무실로 공동 사용한다”  “한국동북아학회는 2017년까지 광주광역시에 있었다. 당시까지 오수열 회장이 친딸 오OO을 간사로 있게 하여 학회 업무를 진행해 왔는데, 2018년 1월부터 단국대로 옮기게 됐다” 고 설명했다.

표찰도 없는 한국동북아학회 사무실 찾아가 보니 김형수회장 개인 연구실이다.

조선대 대학원생(군사학과, 정치외교학과) 지도교수논문에 끼워넣기 의혹?

지난 5월부터 편집회의 개최 여부와 2주전부터 김형수 회장과 조선대 대학원생 ‘끼워넣기 논문’ 의혹사건으로 계속 취재를 해왔다. 지난 8월 중순 교육부 조사로 학회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중간에 연락이 끊겨 결국 취재팀이 단국대에 위치한 한국동북아학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김형수 회장을 직접 취재를 하였다.

김형수 회장은 대학원생 ‘끼워넣기 논문’에 대해서는 “학회에서는 투고논문이 해당 학생과 지도교수가 끼워넣기를 했는지는 파악해봐야 한다” “만일 문제가 있다면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서 조치해야 한다” 고 했다.

교육부의 진상조서 지시 답변서에는 “지난 3년간(2015-2017년) 한국동북아학회에서 편집회의를 하지 않았다” 고 공식적 입장을 정리해서 제출했다“ 고 말했다.

또, 한국동북아학회가 3년간 편집회의 없이 300여편의 투고논문에 대한 심사위원을 누가 선정했는가에 질문에, “그동안 계속 오수열 前 회장이 해왔다” 고 공식적으로 밝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회의를 3년간 개최하지 않았다면, 투고논문선정이 무효가 되냐"는 질문에 “편집회의를 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동북아학회가 발간하는 한국동북아논총 <원고 제출 및 작성요강> '편집위원회 구성 및 논문심사절차' 규정을 보면, 투고된 논문은 학회에 설치된 편집위원회 편집위원장이 편집위원회에서 편집회의를 주재하게 돼 있어, 김회장의 "절차상 문제가 없다"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자체 학회의 논문심사 규정에도 벗어나고 있다.

이 학회 논문심사절차에 따르면, 편집위원장이 편집위원회에서 편집위원들과 심사위원을 위촉하도록 명확히 명시돼 있음에도 규정대로 진행하지 않은 것이 드러난 것이다.

김회장의 모순된 주장은 3년간(2015년-2017) 이 학회가 편집회의 없이 오수열회장이 전적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해 진행해 왔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번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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