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741가문, 3,820명 선정, 역대 최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청장 황영석)은 9월 중 병역명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3대(조부와 그 손자까지의 직계비속)가 모두 현역복무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병무청은 병역을 이행한 사람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기위해서,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를 발굴하여 선양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동안 매년 한 차례만 병역명문가 신청을 받던 것을 지난해 10월부터 연중 접수로 변경하여 월 1회 병역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 31가문, 155명이 병역명문가에 선정되었으며, 전국에서는 741가문, 3,820명이 선정되어 역대 가장 많은 가문 수를 기록했다.

제도의 시행 초기에는 병역명문가 선정 대상을 징집 또는 지원 입영하여 현역복무를 마친 사람으로 정하였으며, 이후 국민방위군, 학도의용군 등 비군인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사람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시절 조직된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까지 범위를 넓혔다.

특히 올해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는 광복군가인 압록강행진곡의 작사가이자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부령으로 활동했던 고 박영만 선생가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의 의의를 더하였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는 병역명문가 증서와 패, 병역명문가증을 교부하며, 병무청 누리집 ‘명예의 전당’에 가문의 병역이행 사항을 영구 게시한다. 또한 병무청과 협약된 900여 곳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 이용 시 이용료 감면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병역명문가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3대 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제적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서 가까운 지방병무청을 방문하거나 우편, 모사전송을 통해 병역명문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병역명문가는 국민들이 본받아야 할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이 시대의 숨은 영웅이자 진정한 애국자”라며, “앞으로도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여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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