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서장 남정열)는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요청이 잇따르자 야외활동 시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ㆍ야외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자제하도록 한다.
또 노란색이나 빨간색 등 화려한 색상은 벌이 좋아하는 색상이므로 피해야 하며 어두운색은 말벌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흰색 같은 무채색의 밝은 옷을 입어주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다면 카드 등 얇고 단단한 물건을 이용해 쏘인 부위의 피부를 가볍게 긁어내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준다.
쏘인 곳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만약 호흡곤란, 쇼크 등의 아낙필락시스(anaphylaxis) 증상이 발생했다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고흥소방서 관계자는 “벌을 자극하는 강한 냄새의 물질은 피하고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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