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에 풍랑특보와 눈보라가 몰아쳐 대부분의 바닷길이 묶인 가운데 섬마을에서 60대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28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이날 오전 9시 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 보건지소에 내원한 주민 정모(66세, 여)씨가 심한 고열과 오한으로 의식이 혼미하다며 대형병원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지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진리 선착장에서 거동이 불가한 환자를 들것을 이용하여 연안구조정으로 옮겨 태우고 긴급이송을 시작했다.

신고접수 41분만인 오전 9시 50분께 신안군 지도 송도선착장에 도착한 해경은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도가 3m로 높게 일고 바람이 12m로 강하게 불어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경의 도움으로 대형병원에 긴급 이송된 정씨는 현재 입원하여 치료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345명을 긴급 이송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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