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5일 외달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출동하여 구조했다

전남 목포시 외달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중인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오전 7시 10분께 전남 목포시 외달도 남서방 약 100m 해상에서 어선 O호(9.77톤, 연안자망, 목포선적, 승선원 10명)가 좌초되었다는 선장 김모(64세, 남)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정 1척, 방제정 2척, 연안구조정 2척, 서해특구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에 따르면 좌초된 어선 O호는 암초에 걸려 오른쪽으로 약 25도 정도 기울었으며, 기관실과 어창에 침수가 발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신고접수 13분만인 오전 7시 23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들의 건강상태가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안전확보를 위해 승선원 7명을 서해특구대 특수정에 옮겨 태워 안전지대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승선원 3명은 해경과 함께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해양오염발생을 대비해 에어벤트와 연료수급구를 봉쇄하였다.

어선 O호는 오후 2시 59분께 배수작업을 완료하였으며, 이후 선주가 동원한 크레인을 이용 인양하여 목포소재 조선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은 음주측정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장과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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