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박종철 기념관 건립 사업 추진

▲ 박종철거리(벽화)
[뉴스창]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30일 오후 1987년 고문치사사건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시청 앞 광장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아프고 힘든 세월을 잘 참고 견디셨다.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인 아들과 함께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민주주의 중요성과 올바른 역사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민선7기 핵심사업으로 1987년 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를 기리는 기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박 구청장은 "박종철 열사가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냈던 관악구는 우리에게 민주화 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산 교육장“이라며 ”박종철거리에 있는 도덕소공원을 박종철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고 박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을 조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철 기념사업 추진 전체 과정은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감대를 마련하고자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관협치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관악 민주주의 길을 걷다’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박종철 열사를 비롯한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의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면서 “아프지만 자랑스런 역사 속에 우리 관악구가 있다는 자부심을 지역주민에게 심어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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