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신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해 집안에 쓰레기가 가득한 기초수급 독거 어르신 가구는 돌보아 줄 자녀나 친인척이 없는 76세 독거노인세대로 수년 간 방치돼 온 쓰레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
동에서는 3년 전부터 쓰레기 수거 및 청소를 지원하려 했으나, 어르신의 완강한 거부로 진행할 수 없던중 중앙동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어 방문 상담 등을 진행하면서 어르신의 동의를 받아 청소를 실시하게 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 날 청소에 참여한 의용소방대원은 “TV에서 보았는데, 우리 시에도 있는 줄 몰랐다”며 “더운 날 많이 힘들었지만 집이 이렇게 깨끗해진 걸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어르신의 일을 계기로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장애나 질병으로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지 못하는 세대에 쓰레기 수거, 청소, 방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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