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략은,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혁신 주체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 기업이 국민의 생활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된다.
대표자 1인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일반기업과 달리, 협동조합은 뜻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가능하게 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동조합을 통해 개개인의 전문성을 결집하여 사회적 기여 등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퇴직 및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등 잠재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일자리로서 과기협동조합의 가능성이 대두된다.
지난 2013년 과기정통부가 과기협동조합 육성하기 시작한 이래 협동조합의 매출 증가, 취약계층 고용 등 다양한 성공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수가 전체 협동조합의 2%에 불과하고 규모의 영세성, 인지도 부족, 사업 활성화가 미흡한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융합 및 잠재인력의 전문성 활용 등 과기협동조합의 강점을 살려 과학기술 신산업의 주체로 육성하고자 하는 ‘과학기술인협동조합 제2단계 혁신성장전략’을 마련했다.
본 전략은 오는 2022년까지 과기협동조합 1,000개를 육성하고 조합 일자리를 1만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불어 과기협동조합을 통해 연구산업, 과학문화산업 등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고도화·전문화를 꾀하고자 8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기존 과기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하여 대학·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과기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연 10여개 우수사례 발굴·표창 등을 통해 과기협동조합의 성공스토리를 확산한다.
또한 연구산업, 과학문화산업, 연구안전관리 산업 등 과학기술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출연 연구원 겸직제한 완화 등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보완하여 과기협동조합의 비즈니스 시장 형성 및 전문화 토대를 마련한다.
새로운 과기협동조합의 결성 촉진을 위해서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협동조합 사업모델을 개발·확산하고, 출연, 대학과 그 구성원의 협동조합 결성을 적극 유인·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과기협동조합 현장교육, 대상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예비 조합원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과기협동조합의 창업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등 과기협동조합의 과기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협동조합 확산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과기협동조합이 일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하고, 과기협동조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여, 과학기술 잠재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생활에 과학기술을 밀접하게 접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제1차관은 “이번 혁신성장 전략은 과기 협동조합을 과학기술 신산업 주체이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곁에서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기협동조합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의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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