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도서관, 구청, 동 주민센터 총 9개소에 녹색커튼 설치

▲ 노원정보도서관 녹색커튼
[뉴스창]서울 노원구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함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청사 외벽에 녹색커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구는 2000만원을 들여 노원정보도서관, 구청 청사와 상계2동, 상계 3·4동, 상계10동, 중계2·3동, 공릉2동 주민센터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9개소에 녹색커튼을 설치했다.

노원정보도서관 교육장에는 길이 15m, 높이 6m, 노원구청 본관에는 길이 18m, 높이 6m로 녹색커튼을 설치했다.

각 동 주민센터에는 길이 9∼15m, 높이 6m 규모의 녹색커튼을 민원실 주변으로 설치했다.

녹색커튼은 건물 남향 위주로 설치되었으며, 외벽에 심은 식물은 나팔꽃, 풍선초로 1층 바닥에 대형 화분들을 놓고 줄기가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화분에서 2층에서 3층 발코니까지 연결되는 줄을 맺다.

풍선초가 줄을 감아 올라가며 자라 점차 이파리가 넓어져 벽에 깔린 잔디처럼 햇빛을 가려주어 미관은 물론 실내온도를 4∼5℃까지 낮추어 준다.

구는 녹색커튼으로 인해 전기료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로변 미관을 저해하는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 사업’을 추진한다.

가로변 콘크리트옹벽, 방음벽, 담장 등 구조물을 덩굴 식물로 녹화해 부족한 생활권의 녹지를 확충하고 가로 녹시율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구로 주요 가로변 30개 노선 총 17.6km에 대해 벽면녹화가 가능한 대상지를 전수조사했으며, 가로수와 방음벽 사이가 좁은 곳 등 녹화가 불가능한 대상지를 제외한 동일로 등 27개소 11.1km, 총 63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식재되는 식물은 소엽 맥문동, 무늬 수호초, 오엽 담쟁이, 줄사철 등으로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상록 식물이다.

구는 조성비 절감과 보행자 불편을 줄기기 위해 최소한의 식재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구는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쉼터인 '횡단보도 행복한 그늘막'을 40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횡단보도 행복한 그늘막은 주요 길거리 횡단보도 등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녹지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쾌적함을 준다”며 “구민의 체감 행복을 높이기 위해 틈새공간과 구조물들을 이용해 푸르른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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