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청소년 밀집지역‘찾아가는 위기청소년 거리상담’실시

[뉴스창] # 알콜중독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으로 가출해 우울증 앓고 있던 A양(17세).
지난 5월 25일 밤, 거리상담 활동 중인 인천지역 쉼터 상담자에게 발견돼 세심하고 전문적인 개별 상담을 받게 됐다. 따뜻한 가정에서 생활하며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싶었으나, 절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던 A양은 단기쉼터에 입소해 상담과 의료도움을 받으며 점차 안정을 되찾고, 지금은 친하게 지내던 언니와 독립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쉼터주간을 맞아 오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3일간 전국 40개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가출·거리 배회 청소년 보호를 위한 ‘찾아가는 위기청소년 거리상담’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상담 활동은 정부3.0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고 효과적인 현장 상담·지원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전국 102개 청소년쉼터, 위기청소년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합동으로 참여하며, 지역에 따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함께 연계한다.

특히, 청소년 비행·일탈 가능성이 높은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야간시간대에 전철역, 광장, 공원, 번화가 등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귀가지도, 전문상담, 쉼터입소 보호 등을 전개한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상반기를 포함해 매년 두 차례 ‘전국 동시 위기청소년을 찾아가는 거리상담 지원활동’을 실시해, 매회 2백명 이상의 가출청소년을 구호하고 거리배회 청소년 1만여 명을 계도했다.

이외에도 위기청소년들의 조기발견과 보호지원을 위해 청소년전화1388, 문자상담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를 통해 24시간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황진구 청소년정책관은 “가출청소년 보호·지원시설인 청소년쉼터의 거리상담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가출 등 위기 상황에 노출된 청소년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밝히고, “이와 별개로 경찰, 지자체,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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