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 김(左)과 황백화 피해를 입은 김(右) 비교
[뉴스창]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17일 오후 4시경 충남 서천군 마량 해역에 위치한 김 황백화 피해 양식어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어업인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황백화 현상은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말하며, 질소와 인 등 김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가 부족해짐에 따라 발생한다. 영양염류는 통상 빗물을 타고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데, 최근 충남지역 강수량이 평년 대비 (38∼66%) 줄어들어 김 황백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천지역은 대표적인 김 주산지로 양식장 27개소가 위치하며 약 3,333ha 면적에서 김을 양식 생산하고 있다. 현지 어업인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중 22개소가 김 황백화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강준석 차관은 현지 상황을 살핀 후 어업인과의 면담을 통해 경영상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특히 최근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영상의 애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이번 김 황백하 현상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후 어업재해복구비 지원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앞으로 김 영양제 개발·우량종자 보급·밀식방지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라며,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업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현장과 적극 소통하겠다.” 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