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창]부산시와 공동으로 해양산업 및 해양금융의 글로벌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해양금융기관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하여 오늘(1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6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금융감독원이 밝혔다.

2013년 6월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과 더불어 해양금융 전문가와 국내·외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28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씨티은행, 크레디 아그리꼴은행, HSH Nord은행, KfW IPEX은행, Ernst & Young 회계법인 등의 글로벌 전문가가 직접 연사로 참여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은 강력한 비즈니스 환경과 해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 않은 미래에 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해양금융도시로서 한국경제를 견인하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新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 금융회사, 정부 및 지자체가 협력해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금융회사는 해양금융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했으며, 기업 또한 스스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창의적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기를 당부했다.

케이스 퍼그슨(Keith Pogson) EY(Ernst & Young) 아·태지역 시니어 파트너는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의 기술발전은 기존산업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양산업이 경기침체와 과잉공급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발전 및 아프리카까지 확대되는 교역량의 증가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 텡(Mark Teng) 크레디트 아그리꼴 아시아 선박금융부문 대표는 해운과 선박산업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필수적인 기초산업이지만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고 진단하면서 금융회사는 지역, 고객, 배의 종류, 현금흐름 등을 고려한 다각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만타 파니그라히(Sumanta Panigrahi) 씨티은행 ECA 부문 아시아 대표는 싱가포르, 홍콩 등의 선진사례에 비추어 부산은 이미 항만, 조선사 등 높은 산업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해양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를 위하여 글로벌 금융회사 및 법률회사 유치 등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른 관련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조선·해운 산업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참석한 국내외 금융회사 임직원 등은 관련업종에 대한 해외 구조조정사례 및 최근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해외 전문가의 발표와 패널토론이 위기 극복과 상생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산시는 세계적인 해양금융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부산시의 발전전략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부산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