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뉴스창]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비세그라드 그룹(V4) 4개국과 제4차 한-비세그라드 정무차관보회의를 갖고, 한-V4 협력, 한반도 및 유럽 정세 등 양측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윤 차관보는 지난 2014년 이래 매년 한-V4 정무차관보회의를 개최해 짧은 기간 내에 한-V4 협력체제가 굳건히 정착했을 뿐만 아니라, 한-V4 국방차관회의, 체제전환 경험 공유 세미나, 공동연구사업, 차세대 문화교류캠프 등 다양한 형태로 한-V4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V4 대표들도 V4 차원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유용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V4 경제발전경험공유 사업, 비세그라드 기금에 대한 우리의 기여 등에 대해 평가했다.

V4 의장국인 헝가리 측은 내년 3월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think.BDPST 기술혁신 국제 컨퍼런스에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양측이 기술 혁신 분야로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

윤 차관보는 최근 한반도 상황 및 우리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V4 국가들의 긴밀한 대북 공조와 함께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계기로서의 평창 올림픽에 대한 V4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V4 측은 북핵문제가 동북아의 안보이슈를 넘어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자 차원의 지지 외에도 EU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V4측은 각각 유럽내 난민문제, 나토 및 범대서양 안보 이슈,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등 중동 문제에 관한 V4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금번 정무차관보회의는 중유럽 주요 지역협의체인 V4와의 정례적 정치대화를 통해 양측간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북핵문제를 포함한 국제안보 이슈에 있어 양측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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