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탄저병 감염 과실 없애고 발생 초기에 방제 당부


[뉴스창]복숭아 관리 병해인 탄저병 발생시기가 다가와 봉지를 씌우지 않고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농촌진흥청이 전했다.

복숭아 탄저병은 과일 껍질에 발생해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주는 주요 병해로 식물병원성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균의 적정 생장온도는 25℃~28℃이며, 비가 잦으면 더 많이 발생하며, 탄저병은 주로 과실에서 발생하는데 과실 표면을 함몰하며 병이 진행된다.

과실 내부는 갈색으로 변하고, 표면에는 주황색 혹은 분홍색의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지난해 8월 조사 결과, 복숭아 과실에 봉지를 씌운 농가는 탄저병이 2% 정도 발생한 반면, 봉지 씌우기를 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50% 정도 발생했다.

복숭아 탄저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전년도에 감염된 과실을 과원 에서 없애 탄저병균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의 발생이 많으므로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한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 봉지 씌우기를 실시하는 복숭아 재배농가는 봉지를 씌우기 전 살균제를 1회~2회 정도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탄저병이 발생했다면, 발생 초기 살균제를 1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뿌려야 하며, 비가 오기 전 살균제를 뿌리면 탄저병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장마기 이후에 집중적으로 탄저병이 발생하는데 이때 탄저병균이 빗물을 타고 과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장마기 전·후로 방제해야 한다.

현재 복숭아 탄저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균제는 약 17종으로, 동일한 계통을 반복적으로 뿌리는 것보다 2가지 이상의 계통을 번갈아 가면서 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백창기 연구사는 “복숭아 탄저병은 과실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병해로, 발생 초기에 감염된 과실을 없애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