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0억으로 사회가 원하는 여성공학인재 양성


[뉴스창]교육부는 2016년도부터 신규 추진 예정인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의 기본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동 사업은 여성 친화적으로 공대 교육시스템을 개편함으로써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교 내외의 대학에 매년 총 50억원씩, 3년간(’16년~’18년)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그간 사업계획(시안)에 대해 산업계 인사, 공과대학교수, 여성공대졸업생 대상 간담회 및 대학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학계와 산업계의 요구(needs)를 충실히 반영하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동 사업은 현재 산업계의 인력수요와 향후 여성 유망 분야를 바탕으로, 각 대학이 졸업생의 사회진출현황과 현재 여건 등을 분석하여 여성공대졸업생의 사회 진출 경로를 다양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선에 중점을 두고 융합.신수요 맞춤형 전공트랙이나 교과목을 신설할 수 있다.

또한, 생애주기를 고려한 커리어패스 제공, 산학연 연계를 통한 인턴십 지원 및 리더십 개발 등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남성 중심적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

동 사업은 ‘자율공모방식’으로 추진되므로, 대학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성과목표를 설정하며, 필요한 예산도 대학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공학계열 학과는 각 대학마다 지역사회 산업 현황, 대학별 학과 종류, 학생 수 등 처해진 상황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일률적인 목표와 성과지표를 제시하기보다는, 각 대학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학생 지원방법, 성과 창출 모델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의 현재 여건보다는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지원대상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공학계열 학과가 있으면서 여학생이 재학중인 4년제 대학이다.

대학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거나 타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단은 공학계열 학과.학부를 기본으로 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이미 다른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우도 있는데, 사업내용과 성과가 중복되지 않으면 추가 신청도 가능하다.

8개교 내외의 대학에 매년 총 50억원씩, 교당 최대 10억 이내의 규모로, 3개년간(2016~2018)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교당 지원금액은 사업 신청 건수, 사업내용, 여학생 수와 비율, 권역별 선도모형 창출 등을 고려하여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학별로 다양하게 제시되는 사업계획와 성과지표에 대해 각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여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가 구성되어 있다.

평가지표는 ‘대학의 지원의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업단의 목표와 사업내용 등에 관한 것으로, 사업단이 얼마나 여성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세밀하게 계획.구상하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대학은 자체적으로 연차별 성과지표와 목표를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여야 하며, 성과 및 예산집행 실적 등을 고려하여 차년도 지원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

투입 및 중간지표는 대학이 사업내용에 맞게 자율적으로 구성하되, 최종 결과지표에는 공학계열 여성 졸업자의 취.창업 및 공학분야로의 진학 관련 내용을 포함하여야 한다.

올해 선정되는 대학은 ‘선도대학’으로서, 우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과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학점 교류를 통해 인근 대학에 우수 교육과정을 확산.적용하는 등 사업 성과가 전국의 공과대학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WE-UP DAY를 공동개최 하여, 각 대학의 유망분야 분석결과와 특색있는 전공트랙을 대학 관계자 외에 중고생과 학부모 등에게 공개함으로써 공학분야로의 진로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동 사업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구조 개편으로 여성공학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여성공학기술인력의 비중은 산업기술인력의 11.6%에 불과한 등 인력의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여성공학인력은 약 20%이상인데도 공학분야에 여성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국가.사회적으로 커리어패스 개발,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학계열에 여학생이 약 17%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공대생이 1,000명 이상인 학교도 40개(전체 공대의 약 25%)인 반면, 여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부족 등으로 취업률은 남학생에 비해 약 5%p 낮은 실정이다.

아울러, 공학계열 학과에 대한 선입견 등으로 예비대학생이 공학분야로의 대학진학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도 있는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에도 인력의 미스매치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육부는 여성 친화적인 공대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대학 진학단계부터 여학생의 진입을 유도하고, 대학 졸업 시에도 공학분야로 진학 및 취업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맞춤형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교육부는 “저출산 시대에 자연적으로 공학분야로 진출하는 인구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 공학에 관심있는 ‘여성’인재들마저 자신의 재능과 무관한 이유로 공학을 외면하는 것은 여성 개인에게도,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며,“정부도 대학과 함께 여성친화적인 공학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여성공학인재의 롤모델이 다양하게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공고를 시작으로 7월에 평가를 거쳐 8월에 최종 지원대상 대학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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