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흑미 생산을 위한 영남지역 이앙시기 추천


[뉴스창]농촌진흥청은 영남지역에서 고품질 흑미(黑米)를 생산할 수 있는 적정 모내는 시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품질 좋은 흑미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왕겨를 벗기면 검은색을 띠는데, 이 안토시아닌 색소는 벼 종자가 여물 때 기온이 낮을수록 많아진다.

영남지역은 벼가 여무는 시기에 중북부 지역이나 산간 지역보다 기온이 높아 고품질의 흑미를 생산하려면 이앙시기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는 '영남지역에서 중만생종 흑미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적정 재배시기'를 시험해 본 결과, 조기(이른 모심기)·보통기 재배보다 만기(늦심기) 재배가 안토시아닌 함량을 약 2배~3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 이삭이 나온 후 30일간의 평균기온이 21~22℃일 때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이를 기준으로 알맞은 이앙시기를 추산하면 6월 중·하순이 된다.

흑미는 색깔에 따라 등급 결정과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금 늦게 심어 품질을 높이면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오성환 연구사는 “최근 기능성 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라며,“앞으로도 특수미의 기능성을 높이는 재배기술 연구에 힘써 농가에 빠르게 보급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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