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주빌리은행, 오는 23일 국립무형유산원서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 개최

▲ 전주시
[뉴스창]전주시가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구제하는 금융복지 상담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금융 상담과 채무관리 상담 등을 통해 서민과 금융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를 운영하고, 빚의 굴레에서 힘겨워하는 서민을 구제하기 위해 종교단체 등의 후원금으로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등 서민금융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왔다.

시와 주빌리은행은 오는 2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국 금융복지상담소 소장과 상담사, 지자체 공무원, 금융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관련 시민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국 100여명의 금융복지 관계자들이 정부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 동향에 대응하고, 전국 금융복지상담소의 운영현황 및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또, 이상적인 금융복지상담센터 모델을 제시하는 등 뜨거운 강연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기조발제는 유종일 주빌리 은행장이 ‘롤링주빌리, 빚탕감 운동의 의미,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빚탕감 프로젝트인 롤링주빌리와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축이 돼 부실채권을 매입·소각해 빚을 탕감해주는 국내 주빌리 은행 운영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첫 번째 국내정책 세션에서는 하주식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이 ‘국내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주시와 광주 광산구, 서울 은평구, 성남시, 서울시 등 전국 7개 금융복지상담센터장들이 각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금융복지상담소의 설립 운영 사례와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한국사회책임협동조합 소비자정책연구소 진정란 연구원이 가계부채 상담기구로서 상담센터의 역할 및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전체 참여자들이 함께 바람직한 금융복지상담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종합토론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4대 종단 대표와 전북은행장, 유종일 주빌리은행장이 참여하는 부실채권 소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실채권 소각행사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금융권(전북은행)의 도움과 전주시 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전주교구,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 원불교 전북교구 등 종교단체가 후원한 1000만원의 기금으로 매입한 총 5억8천여만원(원금 2억4천만원, 이자 3억3천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소각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막대한 빚을 지고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던 전주시민 40명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영호 변호사는 “이번 소각식은 채무원금이 1000만원 이하이며 연체기간이 5년 이상된 장기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소각함으로써 채무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짐을 덜어주고 경제활동에 복귀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문을연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지난해 12월에도 부실채권 소각식을 통해 이자포함 8억46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 소각식을 추진했으며, 전주시민 46명을 빚의 굴레와 악성 채권추심으로부터 해방시켰다.

금융복지상담소는 또 개소 이후 과도한 채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시민들에게 신용회복지원, 금융복지상담, 금융교육들을 지원, 1,479건의 상담실적, 50여명에 대한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100만원 이하 소액 채무자 12명의 채무에 대한 완전탕감, 협상에 의한 채무조정을 통해 17명의 채무액 3억여원을 5,000만원으로 감면 등 적극적인 구제활동을 펼쳐왔다.

김기평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약탈적 채권추심으로부터 고통 받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촘촘하고 실질적인 금융복지 지원을 통해 위기에 처한 채무자 가정의 새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융복지상담소 운영을 활성화하고, 주빌리 운동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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