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분야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분리.분반 교육


[뉴스창]5급 공개경쟁채용 합격자 363명이 신임관리자 교육을 통해 국가의 기간(基幹) 공무원으로 거듭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일 2016년 신임관리자 공채과정 입교식을 열고, 8월 19일까지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6주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와 공직가치 확립, 직무.리더십과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5급 신임관리자 공채과정은 확고한 공직가치관과 미래에 대비한 정책역량을 갖춘 실전형 사무관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 내용과 방식, 평가 등 모든 면이 새롭게 바뀐다.

먼저, 예비 사무관의 미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공채.경채 합동교육에서 올해는 공채를 분리해 16주 기간의 맞춤형 공직 입문교육이 실시된다.

둘째, 신임 사무관에게 요구되는 공직가치를 내재화하고, 단체 활동을 통한 공직 기본자세 확립을 위해 입교 직후 3주 동안 우정공무원교육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합숙교육이 진행된다.

셋째, 직무분야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효과적인 학습 진행을 위해 합숙 3주 교육은 8개 반으로, 비합숙 13주 동안은 2~3개 분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하며, 내년부터는 신임관리자과정을 독립된 3개의 교육과정으로 완전히 분리해 직무분야에 맞게 차별화된 교과를 설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넷째, 모범적인 선배 공무원으로부터 올바른 공직자 DNA를 전수받는 지도직원 멘토링 시스템이 도입된다.

각 부처의 유능한 선배 공무원 22명이 지도직원으로 선발돼 합숙 기간 중 분임 전담 FT(퍼실리테이터)로 투입되며, 교육생의 학습활동 지도, 평가 및 피드백, 생생한 공직경험 전수 등의 멘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다섯째, 스스로의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이 새롭게 시행된다.

교육생은 일과 후 학습을 통해 한자 공인 2급(2,300자)과 제2외국어 초급 단계의 어학등급을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며, 미래의 국가 경영자로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변화에 대비한 정책 아젠다 발굴, 정책 입안자로서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정책담론 토론회 등 자기주도형 연구.토론학습이 대폭 반영되었다.

끝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 사무관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인 만큼 교육생 평가와 교육기강 해이 행위 등에 대한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교육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60점 미만을 얻은 교육생은 수료대상에서 제외되며, 개인평가 성적 하위자에 대해서는 재시험(객관식) 또는 추가과제(보고서 과제 등)가 부여된다.

또한, 품위손상, 학습태도 불량 및 교육질서 문란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화된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된다. 특히, 교육태도 평가에서 3.5점 이상의 감점을 받게 되면 교육생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최대 퇴학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상위 5% 교육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부처에 그 명단을 통보하여 향후 정부의 핵심인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입교식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각오를 다진 363명의 예비 사무관들은 16주간의 신임관리자과정을 마친 후 사무관시보로 임용되어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무수습을 하게 된다.

수습기간 중 근무성적, 정책연구과제 수행결과 및 기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정규임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근무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정규임용에서 제외하는 등 시보기간을 엄격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직에 처음 지원할 때의 굳은 다짐을 잊지 말고 국민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공직가치를 기억할 것”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관행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시각과 아이디어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는 국가의 기간(基幹) 공무원으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옥동석 국가인재원장은 입교사를 통해 “인재개발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알차고 밀도 있게, 평가는 깐깐하게, 교육기강은 엄정하게 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며, “이번 교육을 국민에게 꼭 필요한 공직자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고, 자기개발을 촉진하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인재원의 신임관리자과정은 1967년 7주간의 행정관훈련과정으로 개설돼 지난 50여 년간 국가인재원의 대표적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까지 대한민국 운영의 원동력이자 행정부의 근간인 사무관 1만 2,500여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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