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그룹 MIGA 초청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선진화 세미나‘ 개최

▲ 산업통상자원부
[뉴스창]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9시30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 플랜트산업협회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초청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선진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 혼다 게이코 국제투자보증기구 최고경영자(MIGA CEO), 국내 건설·플랜트 수출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금융기관 임직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진출 촉진을 통한 수출 고부가가치화와 시장 다변화 방안을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수출이 551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목 다변화와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단일품목을 대량 생산하는 기존 수출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부가가치가 높고 서비스·투자·무역을 융합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과거 초원길, 비단길과 같은 전통적인 동서 교류축을 다변화해 동남아, 유라시아, 아프리카와 같은 남북 교류축에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품목 다변화와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설계·운영·건설·금융조달이 결합된 복합재 수출로 동남아, 유라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수요가 높은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수주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산업·금융·무역·통상을 연계한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산업과 금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초기 구상부터 자금조달, 시공, 운영, 사후관리까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우리 기업들이 기획력, 설계기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신흥시장 프로젝트에 대해 선제적인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보험공사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협력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안전망을 제공한다.

둘째, 유망 신흥시장과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한다.

동남아·유라시아·아프리카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이 부족했던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발전·담수·도로·교량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과 빈곤 퇴치에 이바지하면서 우리 프로젝트 수출 시장의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셋째, 프로젝트 수출 활성화를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동반 해외 진출의 주요한 계기로 활용한다.

정부는 프로젝트 수주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동반 진출할 경우 무역금융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생과 동반 성장이라는 가치하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적극 모색하기를 당부했다.

동 전략의 핵심적인 실행방안으로서 무역보험공사는 금번 세미나에 참석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보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 기업들의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투자보증기구(MIGA)가 보증할 경우 해외 프로젝트 시장에서 세계은행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개도국 정부의 계약 이행 위반 가능성을 낮추고, 투자손실 리스크 관련 분쟁 발생시 국제투자보증기구가 사전에 조정·해결해 우리 기업의 투자금 회수 안정성과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으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가 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해 손실 위험을 보증하고, 무역보험공사가 이중 일부를 재보험으로 분담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제투자보증기구의 보증 한도를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료 부담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무역보험공사는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의 최초 협력사례로서 올해 3월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세계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교량 건설 프로젝트 투자를 보증하는 방안을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동 프로젝트는 터키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이 핵심 위험요인으로 국제투자보증기구가 보증할 경우 투자금 회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혼다 게이코 국제투자보증기구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사례를 확산하고 향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금일 세미나를 계기로 양 기관 공동협력선언문(Joint Statement)도 채택·서명했다.

한편, 세미나에서혼다 게이코 국제투자보증기구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저개발국은 전력·물 부족 등 해결에 연간 2~3조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반면, 세계 금융권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불일치가 있다.”라고 말하고, “한국 기업들이 그간의 해외 해외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시공(EPC) 수행경험을 기반으로 투자자로서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에 적극 진출해 나간다면, 동 간극을 채워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제투자보증기구 차원에서도 무역보험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투자를 적극 후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무역보험공사와 국제투자보증기구는 국내 건설·플랜트 수출기업들이 동 보증 협력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안내했다.

국내 금융기관, 프로젝트 수행기업,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진출시 장애요인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무역보험공사의 문재도 사장은 “국제투자보증기구와의 협력 강화는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금융기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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