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특화 통해 한류건축 도입


[뉴스창]세종시 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주민들에게 행정·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이 설계공모를 통해 한류건축으로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 공공건축물에 ‘수졸당’, ‘부여박물관’과 같은 한류풍을 접목시킨 일명 ‘한류건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상은 행복도시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주민공동시설)와 3생활권(세종시 보람동) 광역복지지원센터 건축물에 적용하며, 이를 위해 지난 8일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이 같은 방침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설계공모는 참가자 응모신청(6월 15일) 후 작품을 접수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행복청 누리집(홈페이지, http://www.naacc.go.kr)>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과 광역복지지원센터를 기존 설계와 건설과정에서 습득한 경험(노하우)을 이번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자인도 기존의 모습과 차별화된 한국적인 멋과 기능이 최적화된 ‘한류건축’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설계공모를 통한 주요 특화내용은, 한글(자음과 모음), 한옥 등 한국적 문화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형성을 갖춘 형식의 ‘한류건축’으로 계획한다.

▲한국적 문화요소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기존의 정형화된 건축양식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로 계획한다.

▲주민들의 민원사무, 문화·복지 및 체육 활동,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기능별 신개념의 최적 공간 및 창의적인 디자인 계획한다.

▲건축물의 형태, 실내 공간디자인, 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적 특화요소를 발굴해 적용한다.

이용자 위주의 편의 극대화 및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계획한다.

▲디자인 특화는 물론 이용자의 성별·연령·이용목적·사용시간별 이용시간, 유형(패턴), 동선체계 등의 특성을 고려해 편의 및 효율 극대화 한다.

▲열린 지하공간(썬큰), 천창(지붕에 설치한 창), 단면계획 등 다양한 건축적 요소를 반영, 지상과 지하공간의 자연스러운 연결 및 인간 친화적인 내부 마감재로 계획한다.

▲건립부지 주변 공동주택, 상업시설, 근린공원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개방감 및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하 주차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초단열(패시브) 디자인 기법, 신재생에너지 도입, 저영향개발기법(LID) 등 최신 기법을 적극 도입해 쾌적한 ‘친환경 건축물’로 계획한다.

▲친환경 특화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신재생에너지 등의 자연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기계장치에 의한 환기와 조명 등이 최소화되도록 계획한다.

▲강우 유출량과 오염물질 발생 저감을 위한 우수의 침투, 저류, 물순환체계를 최적화한 저영향개발기법(LID)으로 계획한다.

이번 설계공모는 그동안 주민 의견수렴 및 시설개선을 위한 워크숍(총 4회)과 사례조사 등을 통해 발굴한 개선사항도 설계공모지침서에 구체적으로 제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심사위원이 공모대상 시설에 대해 사전검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평가를 통해 평가의 질적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한류건축은 공공건축물의 획일화된 디자인에서 벋어나 다양성을 부여하는 계기”라면서 “행복도시가 다양한 건축물 양식의 세계적인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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